4쿼터 집중력에서 앞선 시카고가 댈러스에게 시즌 첫 패를 안겼다.

시카고 스카이는 한국시간으로 29일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 위치한 윈트러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3 WNBA 정규리그 댈러스 윙스와의 경기에서 94-88로 이겼다. 3승 1패의 시카고는 코네티컷 선과 공동 2위로 올라섰고, 댈러스는 2승 1패로 공동 3위가 됐다.

마리나 메이브리가 공격을 주도한 시카고는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앨레나 스미스가 결정적인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댈러스의 아리케 오군보왈레는 개막 후 3경기 연속 20+득점을 이어갔다.

칼리아 코퍼와 메이브리의 득점으로 앞서나간 시카고는 스미스의 3점슛과 풋백 득점이 이어지며 초반부터 앞서나갔다. 평균 득점 선두권을 유지 중인 오군보왈레의 초반 야투가 빗나간 댈러스는 나타샤 하워드의 백도어컷과 사토우 사발리의 점퍼로 추격했다.

하지만 메이브리가 적극적으로 득점을 가져간 시카고가 리드를 지켰고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댈러스가 2쿼터, 신인 매디슨 시그리스트의 3점슛과 하워드의 페인트존 점퍼로 역전했지만, 코트니 윌리엄스의 점퍼와 WNBA 데뷔전을 치른 시카 코네의 득점으로 다시 시카고가 앞섰다.

다나 에반스와 메이브리의 3점슛이 이어진 시카고는 그러나, 쉬운 슛 찬스를 연달아 놓치고, 영점이 잡힌 오군보왈레에게 실점을 하며 도망갈 기회를 놓쳤다. 시카고는 전반을 49-45로 마쳤다.

3쿼터, 댈러스는 사발리가 무섭게 몰아쳤다. 3점슛과 돌파, 골밑 득점과 자유투를 묶어 11점을 혼자 연속으로 득점했다.

하지만 사발리의 기세에도 시카고는 밀리지 않았다. 코퍼와 메이브리의 득점으로 맞섰다. 오군보왈레의 3점슛이 터지며 댈러스가 앞서자 메이브리와 코네의 득점에 이어 에반스의 점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의 접전은 마지막까지 계속됐다.

에반스의 연속 득점에 코퍼와 스미스가 가세하며 시카고가 79-71로 달아났지만, 댈러스는 시그리스트의 3점을 시작으로 하워드와 자스민 디키의 득점이 이어졌고, 오군보왈레의 자유투로 바짝 추격했다.

마지막 승부처에서는 스미스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시카고가 87-85로 앞서던 종료 41.2초 전, 스미스는 코너에서 미들슛을 성공했다. 이 경기의 위닝샷이었다. 이어진 수비에서 스미스는 리바운드를 지켜냈고, 댈러스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윌리엄스가 모두 성공했다.

오군보왈레의 3점슛이 빗나가자 다시 리바운드를 잡은 스미스는 상대 파울로 자유투를 얻어 모두 득점했고, 승부는 여기까지였다.

원정 2연승 뒤 안방에서 워싱턴에게 덜미를 잡혔던 시카고는 댈러스에게 시즌 첫 패를 안기며 선두권 순위 싸움에 복귀했다.

시카고 스카이(3승 1패, 2위)  94-88 댈러스 윙스(2승 1패, 3위)
(윈트러스트 아레나, 일리노이 주 시카고)

마리나 메이브리 33:57 23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3P:3/6
칼리아 코퍼 32:13 16점 7리바운드
앨레나 스미스 27:27 14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 2블록
다나 에반스 21:45 14점
코트니 윌리엄스 32:05 12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이상 시카고)
아리케 오군보왈레 35:57 27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P:4/12
사토우 사발리 28:07 24점 8리바운드
나타샤 하워드 34:23 14점 7리바운드 2블록
크리스탈 데인저필드 34:10 11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이상 댈러스)

▲ WKBL 출신 선수 기록
- 앨레나 스미스(시카고/전 신한은행)
27:27 14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 2블록
- 나타샤 하워드(댈러스/전 KB, 삼성생명)
34:23 14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2블록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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