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내내 이어진 치열한 접전 끝에 인디애나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크리스티 사이즈 감독의 챌린지 요청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번 시즌 전체 1순위 신인 알리야 보스턴은 9년차 베테랑 샤이엔 파커를 상대로 고전했고, 지난 시즌 신인왕 라인 하워드의 맹활약을 지켜봐야 했지만 13점 6리바운드로 분전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인디애나 피버는 한국시간으로 29일 조지아 주 칼리지파크에 위치한 게이트웨이 센터 아레나에서 열린 2023 WNBA 정규리그 애틀랜타 드림과의 경기에서 90-87로 이겼다. 양 팀은 모두 1승 2패가 되며 공동 7위가 됐다.

전반은 꾸준히 애틀랜타가 앞섰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대학 시절 더블더블을 82회나 기록한 196cm의 1순위 신인 센터 알리야 보스턴은 초반 샤이엔 파커를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다. 공격에서는 파커에게 블록을 당했고, 수비에서는 연속으로 득점을 내줬다. 선발로 출전했지만 4분 30초 만에 득점 없이 교체됐다.

리드를 허용한 인디애나는 켈시 미첼과 날리사 스미스가 활약하며 32-32 동점을 만들었지만 파커와 나즈 힐먼에게 자유투를 허용했고, 라인 하워드에게 실점하며 전반을 41-47로 마쳤다.

후반 들어 심기일전한 보스턴이 전반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보스턴과 스미스의 점퍼에 이어 에리카 휠러의 3점슛이 터지며 인디애나가 역전했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애틀랜타도 바로 승부를 뒤집었고, 양 팀은 마지막까지 동점과 역전을 주고받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어느 한 팀이 치고 나가지 못하며 팽팽한 흐름이 계속 됐고, 승부는 막판까지 접전으로 이어졌다.

알리샤 그레이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해 역전을 당한 인디애나는 빅토리아 비비안스의 3점슛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휠러의 점퍼와 스미스의 플로터로 앞서 나갔고, 애틀랜타는 하워드가 연속 득점을 하며 따라붙었다.

종료 42초전 88-87, 1점차의 리드 속에 공격권을 잡은 인디애나의 선택은 ‘루키’ 보스턴이었다. 하지만 보스턴의 슛은 빗나갔다. 리바운드를 잡은 인디애나는 다시 보스턴에게 볼을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림은 슛을 외면했다.

오히려 리바운드를 잡은 애틀랜타의 그레이가 원맨 속공을 시도했고, 종료 16.7초를 남기고 이를 수비하던 미첼의 파울이 불렸다. 판정에 불복한 인디애나의 크리스티 사이즈 감독은 챌린지를 신청했고, 판독 결과 이 판정은 번복됐다.

결정적인 판정 번복으로 공격권을 잡은 인디애나는 상대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미첼이 모두 성공했고, 하워드의 마지막 3점슛 시도가 불발되며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애틀랜타 드림(1승 2패, 7위) 87-90 인디애나 피버(1승 2패, 7위)
(게이트웨이 센터 아레나, 조지아 주 칼리지파크)

날리사 스미스 31:16 23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3P:3/5
켈시 미첼 32:02 15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알리야 보스턴 25:33 13점 6리바운드
에리카 휠러 20:35 11점 4어시스트 3P:3/4
크리스티 월리스 20:54 10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퀸 에그보 14:26 10점 8리바운드 2블록(이상 인디애나)
라인 하워드 31:52 23점 4리바운드 3P:3/7
샤이엔 파커 27:44 21점 6리바운드 2블록
알리샤 그레이 31:55 19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3P:3/6
나즈 힐먼 20:39 10점(이상 인디애나)

▲ WKBL 출신 선수 기록
- 샤이엔 파커(애틀랜타/전 하나원큐)
27:44 21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2블록
- 모니크 빌링스(애틀랜타/전 우리은행)
12:15 2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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