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박진서 기자 = 반등 요소가 안 보인다. 최근 부진의 늪에 빠져 있는 애틀랜타 호크스에 악재가 겹쳤다. 주전 포워드 폴 밀샙(32)이 왼쪽 무릎 붓기가 완전히 빠지지 않아 3경기 더 결장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NBA.com』은 28일(이하 한국 시간) "애초 29일 피닉스 선즈와 경기서 복귀가 예상됐던 밀샙이 3경기 더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주치의 제임스 앤드류스와 면담한 뒤 내린 결정이다. 아직 왼쪽 무릎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다. 밀샙과 애틀랜타 구단은 당분간 수술 없이 재활에 집중해 컨디션을 (부상 전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기존 복귀 시나리오는 폐기됐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멤피스전이 끝난 뒤 무릎 통증을 호소한 밀샙은 이틀이 지난 뒤에도 뻐근함이 가시지 않아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마이크 부덴홀저 감독은 "최소 2경기 정도 휴식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많은 전문가가 우려했다. 슈퍼스타가 없는 애틀랜타 '시스템 농구' 특성상 백코트와 프런트 코트 가교 노릇을 소화하는 밀샙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베테랑 포워드의 부상 공백은 곧장 경기력 저하로 나타났다. 『ESPN』은 27일 '플레이오프 상위 시드 복귀를 노렸던 애틀랜타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 시즌 애틀랜타는 밀샙이 빠진 8경기에서 모두 졌다. 7연패 구간 평균 득·실점 마진이 -10.4점에 이른다. 총체적 난국"이라며 '송골매 군단' 부진 원인을 분석했다.

밀샙은 올 시즌 65경기에 선발 출전해 평균 18.1득점 7.7리바운드 3.8어시스트 1.3스틸 1.0블록슛을 기록했다. 팀 내 득점 1위, 리바운드·어시스트·스틸·블록슛은 2위에 올라 있다. 시즌 막판 돌발 변수로 떠오른 그의 '왼쪽 무릎'이 애틀랜타 순위 싸움에 키 포인트로 자리한 모양새다.

한편, 애틀랜타는 29일 피닉스 선즈를 상대로 95-91로 승리, 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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