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강팀에 강하고 약팀에 강한 팀은 누구일까.

3월 29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리그 전체 승률 탑 5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80.8%), 샌안토니오 스퍼스(78.1%), 휴스턴 로케츠(69.9%), 보스턴 셀틱스(64.9%),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64.4%)다.

팀마다 소속 컨퍼런스와 디비전, 스케줄 강도가 달라 누가 낫다고 승률로만 판단하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승률 탑 5의 상대 전적으로 비교하면 어떨까. 이번 시즌 팀마다 치른 상대 전적을 정리해봤다. 

샌안토니오 스퍼스 : 90.0%(9승 1패)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 44.4%(4승 5패)
휴스턴 로케츠 : 40.0%(4승 6패)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 37.5%(3승 5패)
보스턴 셀틱스 : 33.3%(3승 6패)

단연 앞선 팀은 샌안토니오다. 4팀과의 대결에서 딱 1번밖에 패배하지 않았다.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1번 졌을 뿐 모두 이겼다. 샌안토니오는 지난 시즌 골든스테이트와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2승 4패에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해당 팀 상대로 4승 0패를 기록 중이다. 오는 31일 골든스테이트전만 이긴다면 두 팀을 상대로 100% 승률을 자랑하게 된다.

2위는 클리블랜드다. 시즌 내내 좋은 경기력을 보이다가 3월 들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28일 샌안토니오전에서 74-103, 29점차 대패를 당하는 수모도 겪었다. 이와 함께 3월에는 보스턴과 휴스턴에게 모두 덜미를 잡혔다. 그러면서 동부 1위 자리도 보스턴에게 내줬다. 클리블랜드는 잔여 일정 동안 승률 탑 5팀 중 보스턴을 유일하게 만난다.

골든스테이트는 리그 전체 1위임에도 강팀 상대로 아쉬움을 남겼다. 샌안토니오를 제외한 3팀을 상대로 승리와 패배를 모두 경험했다. 남은 일정은 힘든 편이다. 29일 휴스턴, 30일 샌안토니오와 원정 백투백 경기를 치른다. 스티브 커 감독은 "주전 전원을 투입하겠다"며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후 4월 1일에는 휴스턴을 다시 한번 만난다. 마지막 3월 고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관건이다.

보스턴은 샌안토니오에 힘 한 번 써보지 못했다. 지난 11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했다.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그렉 포포비치 감독을 이겨내지 못했다. 팀 전력을 정상급으로 구축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탓이다. 샌안토니오를 제외하면 모두 승리를 경험했다. 시즌 내내 꾸준함을 이어간 결과 동부 1위에 올라가는 기쁨도 누렸다. 

한편, 보스턴과 클리블랜드는 오는 4월 6일 마지막 승부를 남겨두고 있다. 이를 통해 타이 브레이커의 향방도 가려질 전망이다. 현재 보스턴이 클리블랜드에 1승 2패로 열세에 놓여있다. 오는 6일 이긴다면 2승 2패가 된다. 상대 전적 동률일 경우에는 컨퍼런스 전적을 확인해야 한다. 현재 보스턴은 31승 13패, 클리블랜드는 31승 12패다. 클리블랜드가 상대 전적과 컨퍼런스 전적에서 앞선다. 따라서 보스턴은 클리블랜드와 동률을 이룬다면 다소 불리한 상황에 직면한다. 따라서 타이 브레이커와 상관없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둬야 1위 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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