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NBA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가 마침내 미국으로 돌아간다.

9일(이하 한국시간) BBC는 현재 러시아에서 복역 중이었던 WNBA 스타 브리트니 그라이너가 미국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WNBA 피닉스 머큐리 소속의 그라이너는 WNBA에서 득점왕 두 차례, 블록왕 8차례를 차지했을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다. 오프시즌에는 러시아에서 활약해왔다.

하지만 지난 2월 그라이너는 러시아 리그 소속 팀 복귀를 위해 입국하던 과정에서 대마초를 소지한 사실이 적발, 마약 밀반입 혐의로 체포됐고 이후 러시아 법원으로부터 징역 9년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러시아에서 복역 중이던 그라이너가 극적으로 석방됐다. 미국 정부가 미국에서 징역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무기상 빅토르 보트와의 교환을 제안했고, 러시아 정부가 이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이로써 그라이너는 10개월여만에 극적으로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CNN은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그라이너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촬영해 보도하기도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공식 성명을 토해 "오래 전부터 이날을 위해 노력해왔다. 힘든 협상이었다. 그라이너를 석방시키기 위해 노력한 이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사진 = 로이터/뉴스 1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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