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가 하든의 부진 속에 패배를 당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휴스턴 로케츠와의 경기에서 123-132로 패했다.

부상 악재 속에 골머리를 앓던 필라델피아는 인고의 시기를 버티고 서서히 선수들이 돌아오고 있다. 이미 컴백한 조엘 엠비드에 이어 제임스 하든까지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힘줄 부상을 당한 하든은 11월 3일 워싱턴과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결장을 이어오고 있었다. 득점과 경기 조율이 모두 가능한 하든이 돌아오면서 필라델피아는 경기 운영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친정팀 휴스턴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 하든은 경기 감각 탓인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1점 7어시스트를 올렸으나 야투 21개 중 17개를 실패했다. 턴오버도 7개나 저질렀다. 

초반부터 난조를 겪은 하든은 자유투를 통해 주로 득점을 적립했다. 4쿼터 막판 동점을 만드는 스텝백 3점슛을 성공하긴 했지만 하든의 슛감은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다.

하든이 침묵한 필라델피아는 엠비드와 토바이어스 해리스의 분전에도 비교적 약체인 휴스턴에 끌려갔다. 기어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으나 1차 연장에서 승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오히려 엠비드가 6반칙 퇴장을 당하는 치명타를 맞았다.

2차 연장 초반에도 턴오버를 범한 하든은 셰이크 밀튼과 교체된 뒤 다시 투입되지 않았다. 이미 복귀전에서 38분에 가까운 출전 시간을 기록했기 때문에 관리를 위한 선택으로 보여진다. 하든과 엠비드가 모두 빠진 필라델피아는 결국 휴스턴에 패배를 당했다.

3연패에 빠진 필라델피아는 12승 12패로 간신히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반등을 위해서는 하든이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실망스러운 복귀전을 치른 하든이 10일 레이커스와의 경기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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