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과 감독의 갈등이 심상치 않다. 

'디 애슬레틱'은 5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호크스와 가드 트레이 영에 대해 보도했다.

애틀랜타는 3일 열린 덴버와의 홈 경기에서 8점 차 승리를 거뒀다. 디존테 머레이가 34점을 몰아쳤고 잇따른 부상 이슈 속에 선발로 나선 신인 A.J. 그리핀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승리의 현장에 애틀랜타의 에이스 영은 없었다. 영은 이날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한 영은 덴버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경기 후 애틀랜타의 네이트 맥밀란 감독은 "트레이 영과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디 애슬레틱은 "트레이 영이 오른쪽 어깨 치료를 받는 동안 네이트 맥밀란은 영에게 슛어라운드 훈련에 참여할 것인지, 치료를 받을 것인지와 경기 출전 여부에 대해 물어봤다. 영은 슛어라운드에 나서지 않고 치료에 집중하면서 나중에 경기 출전 여부를 결정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맥밀란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맥밀란은 영에게 덴버전에 벤치에서 출전하거나 경기장에 나오지 않는 것 중 한 가지를 선택하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영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고 애틀랜타는 그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애틀랜타는 이번 시즌 13승 10패를 기록하며 동부 컨퍼런스 4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팀 내부 상황에 대해서는 딱히 좋은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이미 이번 시즌을 치르면서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여러 번 미팅을 가졌으며 영과 맥밀란 감독 사이의 긴장에 대한 소문도 몇 년 전부터 리그에 퍼진 상태라고 알려졌다.

영은 이전 애틀랜타의 사령탑인 로이드 피어스와도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피어스가 물러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에이스로 활약해야 하는 선수가 계속해서 감독과 갈등이 생긴다면 팀으로서는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일단 몸 상태를 회복한 영은 6일 열리는 오클라호마시티와의 경기에는 정상적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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