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가 베벌리나 넌을 떠나보낼 수도 있다.

'디 애슬레틱'의 LA 레이커스 담당 기자 요반 부하는 5일(이하 한국시간) 레이커스의 트레이드 시장 움직임에 대해 보도했다. 

시즌 초반 심각한 부진에 빠졌던 레이커스가 최근 반등에 성공했다. 직전 9경기에서 7승 2패의 우수한 성적을 거둔 레이커스는 까다로운 밀워키 원정까지 잡아내며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하지만 잘 나가고 있는 레이커스는 여전히 많은 고민을 안고 있다. 선수단에 메워야 할 포지션이 다수 존재한다. 슈팅력을 갖춘 윙 자원이 절실하고 앤써니 데이비스 외에 믿음직한 빅맨도 필요하다.

적절한 트레이드는 약점을 메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이에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패트릭 베벌리와 켄드릭 넌이 트레이드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공격력을 기대하고 영입한 넌은 극악의 효율을 보이고 있으며 베벌리 또한 외곽슛 성공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가드 포지션에는 비교적 여유가 있는 레이커스다. 두 선수가 떠나더라도 어느 정도 대체가 가능하다. 레이커스는 베벌리와 넌을 트레이드하면서 추가 자원을 영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두 선수가 함께 팀을 떠날 수도 있고 한 선수만 이적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부하 기자는 "구단 소식통에 의하면 레이커스는 이 시점에서 켄드릭 넌과 패트릭 베벌리의 트레이드 쪽으로 기울고 있다. 시즌 후반에 러셀 웨스트브룩을 트레이드할 가능성을 남겨두면서 로스터를 약간 업그레이드하는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벌리와 넌은 둘 다 계약에 비해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 로스터에 작은 사이즈의 가드가 넘치는 레이커스는 윙 자원 보강이 필요하고 앤써니 데이비스 옆에 더 나은 빅맨이 필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베벌리와 넌은 중복 자원이다. 둘로 패키지를 구성한다면 레이커스는 2천만 달러에 가까운 연봉의 선수를 데려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넌과 베벌리를 통해 유의미한 선수 보강을 하기 위해서는 드래프트 지명권이 함께 패키지에 들어가야 할 전망이다. 미래 드래프트 자원이 이미 많이 유출된 레이커스로선 쉽지 않은 결정일 수도 있다.

반등에 성공한 레이커스가 트레이드를 통해 더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게 될까? 그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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