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고양 캐롯 점퍼스와의 경기에서 85-84로 승리했다.

LG는 4쿼터 중반 8점의 리드를 잡으며 승리에 가까워졌다. 하지만 전성현에게 잇달아 3점슛을 얻어맞으며 위험한 상황이 찾아왔다.

그렇지만 단테 커닝햄이 해결사로 나서며 승리를 지켜낸 LG다. 아찔한 턴오버도 있었지만 수비가 잘 이뤄졌다. LG는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났다.

조상현 감독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선수들이 중간에 자유투나 이런 모습에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보였다. 턴오버나 이런 부분은 젊은 선수들이고 그래서 수정해야 한다. 승부처에 더 적극성을 가져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패배로 이어질 뻔했던 저스틴 구탕의 승부처 턴오버에 대해서는 "상대가 파울을 할 것이라 봐서 (이)재도나 (윤)원상이에게 볼을 잡아달라고 했는데 적극적으로 나와주질 못했다. 구탕도 더 여유를 가지고 플레이하지 못했다. 내가 그런 걸 패턴으로 잡아줄 생각"이라고 답했다.

김준일과 단테 커닝햄 조합이 긍정적인 효과를 내면서 큰 힘을 얻고 있는 LG다.

조 감독은 "상대 팀에 따라서 기용을 다르게 가져간다. 김준일이나 구탕이 컨디션을 찾아가면서 옵션이 생겼다. 로슨이 외곽형 선수가 스위치에서 파생되는 수비가 커닝햄이 낫다고 봐서 사이먼과 마레이를 매치하고 로슨을 커닝햄과 붙였다. 앞으로도 상대에 맞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