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가 1위 KGC의 7연승 도전을 저지하며 3연승을 달렸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83-78로 승리했다.

이대성이 25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정효근이 19점 8리바운드, 머피 할로웨이가 17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가스공사의 승리를 이끌었다.

KGC는 변준형이 막판에 몰아친 8점을 포함해 25점, 오세근이 19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아쉽게 6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1쿼터는 가스공사가 주도권을 잡았다. 조상열과 정효근의 3점이 잇따라 림을 갈랐다. 이대성의 미드레인지 점퍼까지 터진 가스공사는 KGC를 상대로 더욱 리드를 벌렸다. 하지만 KGC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오세근의 페인트존 공략이 효과를 보면서 격차를 다시 좁혀갔다. 1쿼터는 가스공사가 25-20으로 리드하며 끝났다.

2쿼터에도 가스공사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정효근의 3점이 림을 가르면서 순식간에 격차가 벌어졌다. 쿼터 중반 가스공사는 15점 차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KGC는 곧바로 대릴 먼로를 투입하고 스위치 기반 수비로 수비를 안정화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박지훈과 배병준의 연속 3점으로 점수 차를 다시 좁혔다. 인삼공사의 추격이 이어진 가운데 전반은 가스공사가 45-39로 리드하며 마무리됐다.

3쿼터에 다시 가스공사가 달아났다. 이대성의 3점이 림을 갈랐고 박지훈까지 3점포를 터트렸다. KGC가 변준형의 빠른 득점, 먼로의 3점으로 추격을 노렸으나, 가스공사의 화력이 워낙 매서웠다. 가스공사가 65-55로 두 자릿수로 격차를 벌리면서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들어 경기는 KGC가 추격하면 가스공사가 달아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4쿼터 중반 가스공사가 박지훈의 3점과 정효근의 풋백 득점으로 두 자릿수 리드를 잡았으나, 이후 양희종과 스펠맨의 연속 3점으로 종료 2분여를 남기고 KGC가 71-76까지 추격했다.

위기의 가스공사를 구한 선수는 정효근. 미드레인지에서 포스트업 후 뱅크슛을 성공,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점수 차를 79-71로 벌렸다.

KGC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변준형이 연속 돌파 득점을 성공, 종료 40여초를 남기고 75-79로 추격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이대성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가스공사가 달아나는 듯했지만, KGC가 곧바로 변준형의 3점으로 22초를 남기고 78-81로 따라잡았다.

KGC에게 한 차례의 기회가 더 왔다. 이어진 수비에서 가스공사의 턴오버를 유발, 역습 찬스를 얻은 것. 하지만 박지훈이 던진 회심의 동점 오픈 3점은 림을 외면했다.

가스공사는 종료 8.8초를 남기고 이대성이 일반 파울과 스펠맨의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 중 2개를 성공, 83-78로 달아났고, 길었던 혈투를 마침내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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