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가 시카고를 제압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시카고 불스와의 경기에서 119-111로 승리했다. 

'스플래쉬 트리오' 스테픈 커리-클레이 탐슨-조던 풀이 돋보였다. 조던 풀이 30점을 올리며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커리가 19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탐슨이 26점 6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트리플-더블에 육박하는 기록을 남긴 드레이먼드 그린(13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은 깜짝 3점슛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시카고는 니콜라 부세비치가 23점 11리바운드, 잭 라빈이 21점을 올렸으나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패배를 당했다.

1쿼터는 팽팽했다.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초반 커리와 탐슨, 드레이먼드 그린이 3점슛을 집어넣으며 외곽 지원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시카고는 니콜라 부세비치가 공격을 주도하며 밀리지 않았다.

접전을 펼치던 골든스테이트는 풀이 순식간에 3점슛 3방을 터트리며 맹활약했다. 풀은 교체로 나왔음에도 1쿼터에만 14점을 몰아쳤다. 시카고는 아요 도순무가 중심을 잡아주며 골든스테이트에 맞섰다. 골든스테이트가 35-33로 앞선 채 1쿼터가 종료됐다.

2쿼터 들어 3분 넘게 상대를 무득점으로 묶은 골든스테이트는 위긴스의 연속 득점으로 달아났다. 이어 커리의 3점슛까지 나오며 점수 차가 10점으로 벌어졌다. 

이후 턴오버와 야투 난조에 발목을 잡힌 골든스테이트는 라빈에게 잇달아 득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커리가 3점슛으로 급한 불을 껐고 단테 디빈첸조도 힘을 보태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잭 라빈의 파울 트러블까지 유도한 골든스테이트는 63-52로 2쿼터를 끝냈다.

3쿼터에도 골든스테이트의 리드는 계속됐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3점슛에 이어 드레이먼드 그린에게 멋진 아울렛 패스를 건네며 점수 간격을 늘렸다.

시카고는 침묵하던 더마 드로잔이 분전했지만 격차를 많이 좁히지 못했다. 탐슨과 풀까지 득점에 가담한 골든스테이트는 유기적인 플레이가 잘 이뤄졌고 96-82로 3쿼터를 끝냈다. 

하지만 시카고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끌려가던 시카고는 4쿼터 들어 고란 드라기치가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골든스테이트가 주춤하는 사이 시카고의 대반격이 펼쳐졌고 자본테 그린이 잇달아 앤드원 플레이를 해내며 빠르게 점수 차가 4점까지 줄어들었다. 

흔들린 골든스테이트는 탐슨의 3점슛으로 상황을 수습한 뒤 커리가 림어택을 선보였다. 하지만 시카고도 부세비치와 그린이 분투하며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1점 차까지 쫓긴 골든스테이트를 구한 선수는 그린이었다. 그린은 깜짝 3점슛을 터트리며 흐름을 바꿔놨다. 드로잔을 향한 케본 루니의 블록슛까지 나오며 승기가 골든스테이트 쪽으로 향했다.

시카고는 이어진 공격이 잇달아 막히며 급격하게 힘이 빠졌다. 골든스테이트는 탐슨이 나서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위기를 잘 견뎌낸 골든스테이트가 시카고를 홈에서 잡았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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