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고양 캐롯 점퍼스는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75-74로 승리했다.

김승기 감독은 "힘들다. 잘 끝낼 수 있는 경기를 질질 끌려다녔다. 우리가 강팀이 아니라 그런 부분도 있을 것이다. (이)정현이가 제가 생각하는 부분대로 돼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이 연패로 힘들어 했는데 이겨냈다. 실수도 줄였고 스틸을 많이 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잡아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정현에 대한 아쉬움이 여전히 많아 보인 김승기 감독이었다.

그는 "작전타임 때 지시한 것과 다른 플레이를 하고 있다. 제가 하는 말을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 있다. 하려는 의지만 있지 뭘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하는 게 아니다. 오늘도 안정적으로 끝냈어야 하는 경기인데, 그런 부분이 아쉽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김 감독은 "우리는 강한 팀이 아니다. 하나하나 다 짚고 가야 한다. 힘든 부분이 있다. 그래도 선수들이 커준다면 힘들더라도 지적을 해서 만들어내야 한다. 올 시즌은 성적보다도 선수들을 키워내야 한다. 이정현과 조한진이다. 조한진이 오늘 제일 잘한 날이다. 조한진 덕분에 이긴 날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했다. 그쪽에서만 조금 해줘도 쉽게 지지는 않을 것이다. 3점도 잘 넣어줬고 수비도 배운대로 해줬다. 조한진과 사이먼이 MVP였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