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이 1점 차 신승을 거두며 단독 2위에 복귀했다.

고양 캐롯 점퍼스는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75-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캐롯은 연패 탈출에 성공, 공동 2위였던 현대모비스를 밀어내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패배한 현대모비스는 3위로 내려앉았다.

1쿼터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현대모비스는 아바리엔토스와 프림을 중심으로 내외곽에서 공격을 풀어갔다. 아바리엔토스가 3점을 터트렸고, 프림은 골밑에서 세컨드 찬스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에 캐롯은 로슨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리고 전성현은 3점포를 터트리며 맞섰다. 현대모비스가 19-16으로 근소하게 앞서며 1쿼터가 끝났다.

2쿼터에도 현대모비스의 리드가 이어졌다. 함지훈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고 이우석도 돌파로 림 어택에 성공했다. 캐롯은 2쿼터 들어 현대모비스의 수비에 공격이 심각할 정도로 가로막히며 득점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2쿼터 후반부터 캐롯의 반격이 시작됐다. 현대모비스가 심스의 불안한 골밑 마무리로 득점이 정체된 사이 캐롯이 빠른 역습으로 득점을 쌓으며 격차를 좁혔다. 전반은 캐롯이 36-35로 역전하며 마무리됐다.

3쿼터 들어 캐롯이 격차를 벌렸다. 사이먼과 전성현이 3점을 터트렸고 이정현도 골밑을 휘저였다. 현대모비스가 서명진의 3점과 프림의 골밑 공격으로 반격했지만 캐롯의 3점이 계속 터지면서 점수 차는 벌어졌다. 캐롯이 57-50으로 달아나며 3쿼터가 끝났다.

4쿼터 시작과 함께 현대모비스가 다시 반격에 나섰다. 이우석의 3점이 터졌고 프림이 골밑에서 2대2에 이어 득점을 성공했다. 쿼터 중반 현대모비스는 66-68까지 추격하며 사실상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한 시소 게임을 이어갔다. 알 수 없던 승부에서 웃은 팀은 캐롯. 

현대모비스가 종료 1분 12초를 남기고 함지훈의 골밑 득점으로 74-7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이정현도 곧바로 돌파 득점에 성공, 종료 57.6초를 남기고 다시 캐롯이 리드를 가져갔다.

이후 캐롯은 현대모비스의 턴오버를 유발하며 수비에 성공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두 차례의 야투가 모두 실패했지만, 종료 10여초를 남기고 시도된 현대모비스의 마지막 공격에서 아바리엔토스의 3점이 림을 빗나가면서 경기는 결국 캐롯의 1점 차 신승으로 마무리됐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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