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뉴올리언스 스무디 킹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126-108로 승리했다.

자이언 윌리엄슨의 지배력이 돋보였다. 자이언은 이날 37분 26초를 뛰며 33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무려 80.0%(12/15). 이에 그치지 않았다. 자이언은 4스틸 2블록슛도 더하며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자이언의 폭격은 1쿼터부터 시작됐다. 그는 파괴적인 림 어택을 앞세워 토론토의 골밑을 초토화시켰다. 아울러 동료들의 기회까지 살려주며 1쿼터에만 11점 4어시스트를 올렸다.

자이언의 활약에 힘입어 뉴올리언스는 3쿼터를 102-78로 마치며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하지만 자이언은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4쿼터에도 출전해 10점을 쓸어 담으며 토론토의 숨통을 완전히 끊었다.

덕분에 뉴올리언스는 1일 기준 13승 3패를 기록하며 서부 컨퍼런스 3위로 올라섰다.

자이언의 영향력에 뉴올리언스의 사령탑 윌리 그린 감독의 입가에 미소가 번지기 시작했다.

그린 감독은 “오늘 라커룸에서 자이언 윌리엄슨에게 괴물이라고 말해줬다. 자이언은 올바른 플레이를 계속하며 팀을 이끌었다. 득점이 필요할 때 자이언을 찾았고 그는 슛을 넣고 자유투도 성공했다. 4스틸 2블록슛을 기록하며 수비에서도 날아다녔다. 보기만 해도 인상적인 선수”라며 극찬했다.

동료 다이슨 다니엘스는 “자이언 윌리엄슨은 말 그대로 미쳤다. 저런 선수를 본 적이 없다. 그는 게임 체인저다. 자이언과 함께 뛸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며 치켜세웠다.

자이언은 우려를 안고 올 시즌을 시작했다. 발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렸기 때문. 그러나 자이언은 자이언이었다. 그는 올 시즌 16경기에 출전해 평균 23.1점 6.6리바운드 4.1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59.2%를 기록했다.

뉴올리언스는 서부 컨퍼런스의 다크호스로 불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자이언이 있다. 자이언과 뉴올리언스가 언제까지 기세를 이어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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