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가 포틀랜드를 눌렀다.

LA 레이커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128-109로 승리했다.

레이커스는 직전 인디애나와의 경기에서 야투 난조 속에 부진했던 르브론 제임스가 31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앤써니 데이비스(27점 12리바운드)와 오스틴 리브스(22점)도 맹활약을 펼쳤다. 러셀 웨스트브룩(10점)은 2쿼터와 3쿼터에 쿼터 엔딩 버저비터를 터트리며 상대의 기를 꺾었다. 

데미안 릴라드의 결장이 이어지고 있는 포틀랜드는 제라미 그랜트가 27점, 앤퍼니 사이먼스가 22점, 저스티스 윈슬로우가 21점을 올렸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최근 8경기 1승 7패의 포틀랜드는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출발은 포틀랜드가 좋았다. 윈슬로우의 3점슛으로 경기의 문을 연 포틀랜드는 유서프 너키치와 그랜트가 힘을 보태며 레이커스를 몰아붙였다.

밀리던 레이커스는 오스틴 리브스가 활약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앤써니 데이비스도 득점에 가세하며 점수 차가 줄어들었다. 벤치 유닛들의 활약도 곁들인 레이커스는 24-22로 1쿼터를 끝냈다.

2쿼터에는 치열한 화력전이 펼쳐졌다. 레이커스는 르브론이 본격적으로 득점에 나섰다. 리바운드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데이비스도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그랜트와 사이먼스가 공격을 주도하면 포틀랜드는 쉐이든 샤프의 활약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레이커스는 르브론이 3점슛에 이어 호쾌한 덩크슛까지 터트리며 맞섰다. 웨스트브룩의 스텝백 버저비터까지 터진 레이커스는 66-62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도 레이커스의 공세는 이어졌다. 리브스와 패트릭 베벌리가 외곽포를 가동한 레이커스는 르브론까지 3점슛을 성공하며 순식간에 달아났다. 공수가 모두 흔들린 포틀랜드는 10점을 연속으로 내주며 뒤처졌다.

이후 레이커스는 벤치 구간에 토마스 브라이언트, 켄드릭 넌 등이 득점하며 리드 폭을 유지했다. 웨스트브룩이 이번에는 하프라인 근처에서 쿼터 엔딩 버저비터를 성공한 레이커스는 97-82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레이커스는 4쿼터 르브론과 데이비스가 존재감을 드러내며 포틀랜드를 압박했다. 르브론은 턴오버를 범하며 상대에게 추격의 빌미를 주는 듯했으나 곧바로 앤드원 플레이로 만회했다. 

르브론의 경기 운영 속에 데이비스와 리브스가 3점슛을 집어넣으며 점수 차가 18점으로 벌어졌다. 포틀랜드가 거세게 추격했지만 레이커스는 데이비스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데이비스가 경기 막판을 지배한 레이커스는 무난하게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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