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LA 클리퍼스는 11월 30일(이하 한국시간)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118-112로 승리했다.

전반까지는 나름대로 팽팽한 흐름을 유지하던 클리퍼스는 3쿼터에 주도권을 완전히 내주며 82-95로 두 자릿수 리드를 허용한 채 4쿼터를 출발했다. 

하지만 클리퍼스는 4쿼터 집중력을 발휘해 한때 18점 차까지 벌어졌던 이날 경기를 뒤집고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은 벤치에서 나온 노먼 파월이었다. 

이날 파월은 23분 54초만 뛰고 3점슛 4개 포함 32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친정팀인 포틀랜드를 울렸다.

특히 3쿼터까지는 10득점으로 평범한 활약을 펼치다가 4쿼터에만 22점을 쓸어 담으며 경기를 지배했는데 포틀랜드가 4쿼터 12분 동안 올린 점수가 17점이었으니 말 그대로 혼자서 상대를 압도한 것. 

주전 구간에서 팀 공격을 이끈 레지 잭슨과 마커스 모리스의 이날 야투 성공률이 각각 39.1%(9/23)와 23.1%(3/13)에 불과했기 때문에 만약 파월이 없었다면 클리퍼스는 그대로 무릎을 꿇었을 것이다. 

지난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클리퍼스에 합류한 파월은 올 시즌에도 핵심 벤치 멤버로 자리를 확실하게 지키며 팀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슈팅 영점을 제대로 잡지 못해 고전했지만 최근 6경기에서는 평균 22.5점을 올리는 맹활약으로 부상 때문에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폴 조지와 카와이 레너드 대신 중요한 득점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다.  

이날 승리로 클리퍼스는 13승 9패가 되면서 조지와 레너드가 없는 위기에도 서부 5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클리퍼스는 12월 1일 유타를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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