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리가 댈러스를 비판했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16-113으로 승리했다. 

마법과 같은 루카 돈치치의 매직쇼가 또 펼쳐졌다. 39분을 뛴 돈치치는 41점 12리바운드 12어시스트라는 놀라운 성적과 함께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돈치치를 앞세운 댈러스는 접전 끝에 골든스테이트를 잡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돈치치와 함께 리빌딩 단계를 거친 댈러스는 지난 시즌 돈치치 입단 후 처음으로 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했다. 다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일 터. 돈치치 또한 우승에 대해 강한 열망을 내비치고 있다. 그는 MVP보다 우승을 원한다며 유일한 목표가 챔피언십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더는 발전할 수 없을 것 같을 정도로 경이로운 활약을 펼치던 돈치치는 이번 시즌 들어 더 잘하고 있다. 평균 33.5점 8.8리바운드 8.6어시스트 야투율 50.5%를 올리고 있는 돈치치다. 

하지만 돈치치의 맹활약에도 댈러스의 성적은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후퇴했다. 이날 승리로 5할 승률(10승 10패)에 턱걸이한 댈러스는 서부 컨퍼런스 10위에 머물고 있다.

돈치치의 짊어진 짐이 너무 크다. 지난 시즌보다 2분이나 많이 뛰고 있는 돈치치는 이날 경기 후 리그 평균 출전 시간 1위(37.4분)로 올라섰다. 공격 점유율(USG%) 또한 37.1%로 3위다. 

다른 강팀에 비해 에이스인 돈치치를 받쳐주는 선수들의 존재감이 부족하다.

스펜서 딘위디의 경우 기복이 있으며 고효율 득점원 크리스찬 우드의 경우 역할이 한정적이다. 골든스테이트전에 분발하긴 했지만 팀 하더웨이 주니어의 경우 야투율 32.7%에 그치며 심각한 난조에 시달리고 있다. 고액 연봉자 슈터 다비드 베르탄스는 평균 출전 시간이 8.6분에 불과하다.

이대로라면 우승 후보라고 보기 힘든 전력의 댈러스다. 'TNT'의 해설 위원인 찰스 바클리 또한 댈러스의 상황에 대해 일침을 날렸다.

바클리는 "댈러스는 지금 플레이하는 방식으로는 절대 우승하지 못할 것이다. 댈러스는 항상 루카 돈치치만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돈치치의 퍼포먼스가 대단하지만 이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과부하에 대한 우려를 지울 수가 없다. 수비가 타이트해지는 플레이오프 무대에 간다면 돌파구를 마련하기는 더 어려울 것이다.

제이슨 키드 감독과 댈러스 선수들이 과연 해답을 내놓을 수 있을까? 댈러스는 12월 2일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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