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반케로와 득점 머신 듀란트가 만났다.

올랜도 매직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브루클린 네츠와의 경기에서 102-109로 패했다.

2022 NBA 신인 드래프트 1순위 파올로 반케로와 역대 최고의 득점 머신 중 한 명으로 불리는 케빈 듀란트의 맞대결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결과는 듀란트의 압승이었다.

듀란트는 40분 가까이 뛰며 45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올랜도의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야투 성공률 역시 무려 79.2%(19/24)에 달했다.

반케로 역시 38분 45초를 소화하며 24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으나 듀란트의 독주를 막지 못했다.

반케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듀란트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반케로는 “확실히 훌륭한 퍼포먼스였다. 케빈 듀란트는 슛을 거의 놓치지 않았다. 그를 수비하는 건 힘든 일이었다. 할 말이 없다. 정말 놀라웠다. 이 선수가 바로 ‘케빈 듀란트’다”며 혀를 내둘렀다.

반케로는 평소 듀란트의 플레이를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았다. 또한 듀란트가 지난 비시즌에 브루클린에 트레이드를 요청했을 때 반케로는 그를 올랜도로 영입하기 위한 움직임도 보였다.

반케로는 우상과도 같던 듀란트와 경기 후에 조금이나마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듀란트는 반케로에게 어떤 조언을 해줬을까.

반케로는 “듀란트가 계속 나아가기 위해 건강을 유지하라고 말해줬다. 듀란트는 존중을 보여줬고 나 또한 그랬다. 듀란트는 학창 시절부터 항상 지켜보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시애틀 슈퍼소닉스에서 뛰었고 프로암 대회를 위해 시애틀에 온 적도 있다”고 했다.

이어 “내가 12살 때 듀란트가 시애틀에 있는 경기장에서 뛰는 걸 본 적이 있다. NBA 코트 위에서 그와 경기할 수 있어서 정말 짜릿했다. 꿈꾸던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랜도는 2023년 3월에 브루클린과 다시 맞붙을 예정이다. 반케로는 듀란트와의 재회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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