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토쿤보가 모블리를 치켜세웠다.

밀워키 벅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17-102로 승리했다.

2쿼터 한때 16점 차까지 밀렸던 밀워키는 대반격을 펼친 끝에 승리를 따냈다. 특히 3쿼터 득실마진 35-10으로 압도한 것이 컸다.

역전극의 중심에는 에이스 야니스 아데토쿤보(38점)가 있었다. 아데토쿤보는 3쿼터 잇달아 화끈한 덩크를 터트린 뒤 3점포까지 가동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클리블랜드의 기대주인 2년 차 에반 모블리(8점 8리바운드)는 1쿼터 아데토쿤보를 상대로 스틸을 해내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 아데토쿤보에게 밀렸다. 야투 난조에 시달린 것이 아쉬웠던 모블리다.

경기가 끝난 뒤 아데토쿤보는 모블리를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다. 두 번의 정규시즌 MVP를 차지한 아데토쿤보는 모블리가 자신을 뛰어넘을 수도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데토쿤보는 "에반 모블리는 나보다 더 잘하는 선수가 될 수 있다. 그건 모블리에게 달렸다. 나 또한 항상 발전하기 위해 매일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모블리는 매우 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한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213cm의 신장에 잘 움직일 수 있고, 슈팅력과 BQ도 갖췄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의 비디오를 보면서 연구하는데 이건 어린 선수에게 아주 좋은 습관"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그는 두 번째 시즌의 나를 이미 앞섰다. 앞으로의 모습은 그의 손에 달려있다. 겸손함을 유지하고 계속 노력하면서 경기에 집중하고 농구에 대한 사랑을 보인다면 정말 잘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 출신의 모블리는 2021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클리블랜드에 지명됐다. 213cm 장신인 모블리는 큰 신장에도 수비 범위가 넓고 여러 포지션의 선수를 막을 수 있다. 

모블리의 장점은 수비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빅맨 포지션의 선수이지만 볼 핸들링 능력이 뛰어나고 영리하다. 아직은 다소 부족하지만 슈팅에 대한 잠재력도 가지고 있는 선수다. 이번 시즌에는 평균 14.5점 8.5리바운드 1.4블록슛을 기록하고 있는 모블리다.

모블리는 데뷔 전 빅맨 재럿 알렌과 공존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말끔히 지워버렸다. 알렌과 모블리가 최고의 트윈타워를 구축한 클리블랜드는 동부 컨퍼런스 3위를 달리고 있다. 이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르브론 제임스 시대 이후 첫 플레이오프 진출도 무난하게 가능할 전망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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