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김단비가 우리은행의 완승을 이끌었다.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은 2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83-42로 이겼다.

김단비가 18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어시스트 1개 차이로 아쉽게 놓치는 맹활약을 펼쳤다.

김단비는 "1라운드를 삼성생명에 졌다. 오늘 경기를 모든 선수들이 많이 기다렸다. 시작이 잘 되다 보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고, 1라운드 패배를 복수할 수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트리플 더블을 아쉽게 놓쳤다. 후반에 좀 더 경기에 투입됐다면 트리플 더블을 작성할 수 있었을 김단비다.

김단비는 "그 상황을 알지 못했다. 좀 아쉽긴 하지만, 감독님이 억지로 만든 기록은 너도 부끄럽지 않냐는 얘기를 한 적도 있다. 저 역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트리플 더블이 더 기분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이 주전들을 일찌감치 빼며 백기를 들었다.

김단비는 "저희도 솔직히 좀 당황을 하긴 했다. 제대로 대결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시점에 상대가 주전들이 나가서 긴장하던 저희도 당황하고 우왕좌왕했던 부분이 있었다. 사실 그래도 우리는 우리 농구를 했어야 했는데, 연차가 있는 선수들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우리 농구를 못했다. 감독님이 그 부분에 대해서 질책을 하셨다. 앞으로도 이렇게 당황스러운 날이 있을 수 있는데, 앞으로는 상대가 어떻든 우리의 농구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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