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순위 루키가 경기를 끝냈다.

애틀랜타 호크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스테이트 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4-122로 승리했다.

에이스 트레이 영이 33점 12어시스트, 빅맨 클린트 카펠라가 18점 14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16순위 루키 A.J. 그리핀이었다.

그리핀은 깔끔한 플로터로 연장 첫 득점을 신고했다. 이어진 공격에서도 적극적인 골밑 돌파를 앞세워 연속 득점을 꽂았다.

그러나 토론토도 OG 아누노비와 테디어스 영의 공격을 바탕으로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경기 종료 3.8초 전까지 스코어는 122-122 동률이었다.

2차 연장도 염두 해야 하는 상황. 그러나 애틀랜타는 남은 3.8초를 포기하지 않았다.

영은 토론토의 풀코스 프레스를 화려한 움직임으로 제쳤다. 토론토는 영에게 도움 수비를 붙을 수밖에 없었다.

그때 영은 순간 오픈이 된 그리핀을 놓치지 않았다. 영의 눈빛을 본 그리핀은 그의 패스를 앨리웁 레이업 슛으로 연결하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그리핀의 이날 최종 기록은 연장 8점 포함 17점 5리바운드.

그리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버지버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리핀은 “상대가 압박할 것 같았다. 신은 가끔 이런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나를 좋은 위치에 보내준다. 포인트가드 트레이 영이 내 위치를 확인하길 바랐다”고 전했다.

애틀랜타의 사령탑 네이트 맥밀란 감독도 그리핀을 칭찬했다.

맥밀란 감독은 “A.J. 그리핀이 경기 내내 우리를 이끌어줬다고 생각한다. 그는 적시에 슛을 터뜨렸다. 특히, 후반과 연장에 좋은 마무리를 보여줬다. 그리핀은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우리 팀을 위한 멋진 슛을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날의 퍼포먼스는 그리핀에게 더욱더 뜻깊게 다가왔다. 상대 토론토의 어시스턴트 코치이자 그의 아버지인 애드리안 그리핀 앞에서 선보인 활약이기 때문. 그리핀과 아버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1이다.

그리핀은 “2승을 따내기 위해 달려갈 것”이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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