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가 하나원큐를 꺾고 연승을 이어갔다. 

부산 BNK 썸은 1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하나원큐와의 맞대결에서 80-66으로 승리했다.

5점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한 BNK는 잇달아 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가까워졌다. 창단 후 처음으로 달성한 5연승이다.

박정은 감독은 "선수들이 힘도 많이 들어갔고 경기 사이에 공백이 있으니 리듬을 찾는 것이 힘들었다. 이소희나 진안이 리듬을 못 잡아서 힘든 경기를 했다. 그래도 후반에는 두 선수가 리듬을 찾으면서 끝나서 긍정적"이라고 돌아봤다.

진안의 경우 장점이 많은 선수지만 파울 관리가 지속적으로 약점으로 지적됐던 선수다. 이날 경기에서도 조기에 파울 트러블에 들어간 진안이다.

박 감독은 "손만 들고 상대 페이크에 속지 않았으면 하는데 잘하려고 하는 의지가 강할 때 파울이 나온다. 몸에 힘이 들어가고 긴장하는 성격이라 그런 면이 있는데 그래도 후반에 소통하고 했더니 조금은 리듬을 찾았다. 지속적으로 강조하겠다. 진안이가 파울을 잘 관리해야 (김)한별 언니도 쉴 수 있고 인사이드가 안정적으로 돌아간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 BNK 승리의 일등공신은 28점 19리바운드를 쏟아낸 김한별이다. 박 감독은 시즌 초반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김한별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 감독은 "한별이가 이런 경기력을 보이리라 생각은 했는데 선수들이랑 잘 맞춰가고 있는 점이 더 고무적이다. 실력은 원래 증명된 선수고 컨디션이나 부상 이슈에 대한 불안이 있어서 거기에 초점을 맞췄는데 잘 버텨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한별뿐만 아니라 고비에서 연달아 3점슛을 터트려준 김시온(9점)의 활약도 좋았다. 김시온은 핵심 식스맨 역할을 수행하며 BNK의 연승 행진에 기여하는 중이다.

박 감독은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던 선수라 자신의 역할에 대해 확실히 알지 못했다. 슛터치가 좋고 센스가 뛰어난 선수라 (김)시온이를 식스맨으로 활용하면서 1번보다는 2~3번 포지션 역할을 많이 강조했다. 슛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했고 연습 때 유심히 지켜봤다. 알려주니까 캐치가 빠르더라. 코트에서 집중도도 좋아졌고 상대 에이스 수비도 많이 맡긴다. 든든한 식스맨이다"라고 칭찬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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