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가 신인왕을 노리고 있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리틀 시저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111-115로 패했다.

디트로이트의 열세가 예상된 경기였다. 1순위 출신 케이드 커닝햄이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 아울러 디트로이트는 3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3쿼터까지 예상대로 경기가 흘러갔다. 디트로이트는 아쉬운 경기력으로 일관하며 3쿼터를 77-88로 마쳤다.

4쿼터 디트로이트가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그 중심에는 루키 제이든 아이비가 있었다.

자유투로 쿼터 첫 득점을 신고한 아이비는 이어진 공격에서 화끈한 덩크로 기세를 올렸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아이비는 끈질기게 골밑을 공략하며 토론토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경기 종료 9.6초를 남기고는 2점 차로 따라붙는 3점슛까지 터뜨렸다.

아이비는 4쿼터 13점 포함 21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아이비는 지난 보스턴 셀틱스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 파올로 반케로, 베네딕트 매서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올린 루키로 올라선 순간.

디트로이트의 드웨인 케이시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이비를 향한 극찬을 남겼다.

케이시 감독은 “제이든 아이비는 페인트 존에 들어가 동료들을 위한 기회를 만들어 주는 뛰어난 스피드를 갖고 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킥아웃 패스를 잘해낸다”고 했다.

이어 “젊은 선수가 이와 같은 접전에서 경기를 끝내기 위해선 많은 부담을 이겨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시련을 통과해야 그가 배울 수 있다. 아이비가 자신의 스피드로 수비에 압박을 가했고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이비는 2022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5순위로 디트로이트에 합류했다. 가드 최대어로 평가받은 그의 장점은 압도적인 스피드와 폭발력. 아이비는 NBA에 빠르게 적응하며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이날 패배로 디트로이트는 3승 12패를 기록, 동부 컨퍼런스 최하위가 됐다. 하지만 디트로이트 팬들은 5순위 루키의 활약을 지켜보며 더 나아질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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