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엄지가 BNK의 3연승에 기여했다. 

부산 BNK 썸은 11일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경기에서 73-68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까지 신한은행에서 뛰다 FA로 BNK 유니폼을 입게 된 한엄지가 친정팀과 첫 만남에서 웃었다. 한엄지는 8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에 힘을 보탰다. 

한엄지는 "다른 경기보다도 오늘은 정말 이기고 싶은 경기였다. (김)한별 언니나 다른 팀원들이 내 마음을 알아줘서 많이 도와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친정팀과의 경기를 치른 느낌에 대해서는 "(김)단비 언니가 신한은행이랑 경기했을 때는 마음이 이상하다고 했는데 나는 막상 와보니까 어색하진 않았고 좀 더 신 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시즌 초반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김한별은 BNK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이날도 30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장악한 김한별이다.

한엄지는 "나에게는 정말 큰 힘이 되는 존재다. 중심을 잘 잡아주는 언니다. (김)한별 언니에게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엄지는 신한은행에서 뛰던 시절과 코트 내 역할이 다소 달라졌다. 김한별-진안과 같이 뛰며 외곽에서 플레이하는 빈도도 늘어났다.

한엄지는 "아직 역할이 확실히 익숙하진 않다. 많이 배우려 하고 모르는 점은 주변에 물어보면서 해결하고 있다. 주도적으로 하려고 하기보다는 팀의 틀에 맞추려 한다"고 전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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