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는 75인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사실에 불만이 있었다.

드와이트 하워드는 2일(이하 한국시간) 팟캐스트 방송 'Club Shay Shay'에 출연해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보냈다.

2004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힌 하워드는 올랜도를 파이널 무대에 올려놓으며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3년 연속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된 하워드는 올-NBA 퍼스트 팀 5회, 블록왕 2회, 올스타 8회라는 화려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성기 시절 슈퍼맨이라는 별명을 보유한 하워드의 코트 내 영향력은 엄청났다. 폭발적인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인사이드를 장악했으며, 제공권 싸움에서도 큰 힘을 보탰다. 올랜도가 펼쳤던 양궁 농구의 기반은 하워드의 뛰어난 존재감에서 나올 수 있었다.

그랬던 하워드가 NBA가 75주년을 맞아 선정한 리그를 빛낸 75인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은 충격적이었다. 많은 팬이 하워드의 이름이 명단에 없다는 사실에 의아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워드 본인 또한 결과에 불만을 표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여과 없이 75인 탈락에 대한 감정을 표출했다.

하워드는 "75인에 탈락한 사실이 너무 속상해서 나 자신에게 농구를 다시 하고 싶은지 물어봤다. 내가 무엇을 위해 이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완전히 존중받지 못하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시즌 레이커스에서 뛴 하워드는 새로운 시즌이 시작했지만 아직 소속팀이 없다. 방송에서 골든스테이트에 합류한다면 유망주 제임스 와이즈먼의 멘토가 되어줄 수 있다는 말을 남기기도 한 하워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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