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를 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3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79-68로 이겼다. 이날 이재도는 18점 7어시스트의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도는 “어제 밤에 이태원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선수들이 애도의 뜻을 표하고 경기를 임했다. 우선은 연패를 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우리 팀이 승부처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은 다 같이 이겨내는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 많은 것을 얻은 경기였다고 생각하고 다음 경기에서 연승을 했으면 좋겠다”라며 승리소감을 밝혔다. 

전반 2득점에 그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이재도는 3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치며 맹활약했다.

이재도는 “전반에 3점슛을 3개 던졌는데 하나도 넣지 못했다. 쏘지 말아야 할 타이밍에 쏴서 조급함이 있었다. 그런데 코치님들이 후반에 분명 찬스가 오니까 무리하지 말고 기다리라고 했는데 3쿼터 시작 직후 바로 찬스가 왔다. 그 찬스에서 쏘면서 잘 풀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감독들의 형제 대결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재도는 “이번 시즌 내내 그 매치가 화두에 오를 것 같다. 아마 감독님들도 말로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하시지만 조금은 신경을 쓰지 않으실까 생각한다. 선수들도 우리 감독님께서 형인데 지면 더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있다. 지면 다음 날 훈련이 걱정되는 것도 있다”며 농담을 던졌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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