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형제대결의 승자는 조상현 감독이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3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에서 79-6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3승 3패가 되며 삼성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고, 현대모비스는 4승 2패로 DB, 캐롯과 함께 공동 2위를 형성했다. 

이재도가 18점 7어시스트 활약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아셈 마레이 역시 14점 13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현대모비스에서는 저스틴 녹스가 17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 초반 LG는 김준일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단테 커닝햄과 이승우의 3점슛까지 터진 LG가 주도권을 가져왔다. 현대모비스 역시 김국찬이 3점슛을 터뜨리며 반격에 나섰지만 이후에도 LG의 리드가 꾸준히 이어졌다. 쿼터 막판 김준일과 이승우의 득점이 더해진 LG는 1쿼터를 18-14로 앞서며 마쳤다. 

2쿼터 초반 LG는 아슬아슬한 리드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의 꾸준한 반격에 쿼터 중반 동점을 내주기도 했지만 서민수와 마레이의 자유투에 이어 이관희의 3점슛이 터지며 LG가 다시 앞서갔다. 이후 LG는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며 리드를 이어갔고, 전반을 39-34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3쿼터 들어 다시 현대모비스의 반격이 펼쳐졌다. LG는 쿼터 중반 김현민에게 3점슛을 내줘 2점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LG는 이번에도 이재도가 3점슛을 터뜨리며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다시 차이를 벌리기 시작한 LG는 쿼터 막판 서민수의 3점슛으로 두 자릿수 차이로 달아났고, 66-53으로 3쿼터 역시 리드했다. 

4쿼터 초반 이관희의 3점슛이 터진 LG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현대모비스 역시 마지막까지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우석에게 연이어 속공을 내준 LG는 다시 추격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쫓기던 LG는 종료 3분여 전 터진 윤원상의 3점슛을 앞세워 다시 두 자릿수 차이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LG는 이후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최종 승리를 따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