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웨이가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3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캐롯 점퍼스와의 경기에서 92-83으로 승리했다.

머피 할로웨이가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할로웨이는 이날 36분 2초를 소화하며 17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 트리플 더블에 준하는 활약을 펼쳤다. 스틸도 무려 5개나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할로웨이는 “승리해서 매우 기쁘다. 모든 선수가 이뤄낸 결과다. 아울러 선수단이 깨우칠 수 있는 경기였다. 우리 팀에 강점을 가진 선수가 많다. 어떻게 각자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을지 많은 훈련을 하며 알아가고 있다. 이 부분이 잘 나타났다고 생각한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할로웨이는 비시즌에 당한 부상으로 두 달 동안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빼어난 컨디션을 자랑하며 연패 탈출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할로웨이는 “어떤 경기는 50점에 불과했다. 이날의 내 경기력은 80점이다. 팀 경기력 역시 80점을 주고 싶다. 4쿼터, 경기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감독님과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 됐다. 그래서 100점을 주기에는 아깝다”며 경기력을 총평했다.

이날 승리로 가스공사는 3연패에서 벗어났다. 3연패를 당했을 때 가스공사 선수단의 분위기는 어땠을까.

할로웨이는 “3연패를 하면서 선수들이 좀 더 겸손해졌다. 그리고 어떻게 팀이 되어가는지에 관한 과정을 배울 수 있었다.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할로웨이와 더불어 샘조세프 벨란겔도 3점슛 6방 포함 25점을 터뜨리며 승리에 일조했다. 할로웨이는 벨란겔이 훌륭한 선수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

할로웨이는 “(샘조세프) 벨란겔은 배워가는 과정에 있다. 배우면서 경기를 해야 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 효과가 나오기에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적응을 한다면 충분히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응원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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