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오버 관리가 LG의 숙제로 떠올랐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2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79-8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LG는 2승 3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번 시즌 LG는 유독 많은 턴오버를 범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 턴오버가 13.2개로 리그 전체 1위다. 속공을 많이 가져가는 특성 상 턴오버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리그 1위의 수치는 결코 긍정적이라고 볼 수 없다.

경기 전 조상현 감독 역시 턴오버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조 감독은 “속공을 많이 하다 보니 턴오버가 많이 나온다. 그런 부분이 개선되어야 한다. 그러면 선수들도 더 재미를 느끼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조 감독의 바람은 이날 경기에서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LG는 19개의 턴오버를 남발하며 승리를 내줬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8개의 턴오버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3쿼터까지 꾸준히 리드를 이어가던 LG는 4쿼터 역전을 허용하며 패하고 말았다. 

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조 감독은 “오늘도 턴오버를 19개 했다. 위기관리 능력에서 상대보다 떨어졌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언급했다.

이어 조 감독은 “패턴이나 이런 부분을 활용해 계속 수정해가야 할 부분인 것 같다. 또 승부처에서 선수들이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도 이겨내야 한다. 시즌 내내 약점으로 잡힐 수 있는 부분인데 미팅을 통해서 이겨낼 수 있게 해줘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한 LG는 오는 30일 현대모비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에 재도전한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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