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가 흔들리고 있다.

LA 클리퍼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리그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 110-118로 패했다.

클리퍼스는 지난 26일 펼쳐진 오클라호마시티와의 경기에서 14점 차로 무릎을 꿇은 바 있다. 우승 후보가 하위권으로 평가받는 팀에게 발목을 붙잡힌 것. 복수의 기회를 곧바로 잡았지만, 클리퍼스는 또다시 패하며 3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이날 출전하지 않은 카와이 레너드를 대신에 에이스 역할을 맡은 폴 조지의 부진이 뼈아팠다. 조지는 31분 가까이 뛰며 10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쳤다. 야투 성공률은 단 33.3%(4/12)에 불과했고 코트 마진은 무려 -25에 달했다.

조지와 더불어 팀 전체의 경기력도 아쉬웠다. 클리퍼스는 13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내줬고 턴오버는 상대보다 8개 많은 19개를 기록했다.

조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현재의 팀을 진단했다.

조지는 “지금은 확실히 시급한 상황이다. 올바른 경기력을 시급히 정립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다. 우리가 원하는 팀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클리퍼스의 가드진을 이끌고 있는 레지 잭슨과 존 월도 조지의 의견에 동의했다.

잭슨은 “폴 조지는 우리를 위한 메시지를 확실히 갖고 있다. 우리는 계속해서 좋은 경기력을 구축해나가야 한다. 한 시즌이 일종의 마라톤과 같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서둘러 경기력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월 또한 “아직 2승 3패를 기록했지만, 우리는 긴박감을 가져야 한다. 결코, 경쟁에서 뒤쳐지면 안 된다. 누가 코트에 나서든 항상 승리를 갈구해야 한다. 우리는 이러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의 클리퍼스 선수단은 완전체가 아니다. 레너드는 부상 관리 차원에서 많은 시간을 출전하지 않고 있다. 마커스 모리스는 개인 사정으로 결장을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오클라호마시티에 연이어 패한 건 예상 밖의 일이다. 클리퍼스의 다음 일정은 오는 31일에 펼쳐지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맞대결. 클리퍼스가 서부 컨퍼런스의 다크호스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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