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빙은 시몬스를 지지하고 있다.

브루클린 네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밀워키 벅스와의 경기에서 99-110으로 패했다.

브루클린이 자랑하는 원투펀치 케빈 듀란트와 카이리 어빙이 60점 15리바운드를 합작했으나 동료 중 로이스 오닐을 제외한 그 어떤 선수도 두 자릿수 이상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아울러 상대 에이스 야니스 아데토쿤보에게 43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벤 시몬스의 소극적인 모습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시몬스는 이날 5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지만, 야투를 단 두 개만 성공하며 4점에 그쳤다.

어빙은 이날 경기 중 시몬스에게 슛을 던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3쿼터 초반 어빙은 드라이브인으로 순식간에 골밑으로 파고 들었다. 그때 어빙의 손에서 공이 빠져나갔다. 그 공은 근처에 있던 시몬스에게 향했다. 어빙은 곧바로 시몬스에게 슛을 던지라고 외쳤다. 하지만 시몬스는 슛을 시도하지 않고 듀란트에게 패스했다.

결과적으로 듀란트가 침착하게 점퍼를 성공했으나 어빙의 말처럼 시몬스가 직접 야투를 시도해도 됐다.

하지만 어빙은 시몬스를 응원하고 있다.

어빙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벤 시몬스는 훌륭한 선수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술들을 갖고 있다. 그는 과거에 이를 보여준 바 있다. 여러분은 이전부터 계속 시몬스에 대해 묻고 있다. 하지만 시몬스는 약 2년간 경기를 뛰지 못했다. 그에게 기회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시몬스에게 긍정적인 확신을 주고 그가 농구를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여기에 있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시몬스는 허리 부상 및 정신 건강 등을 이유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그에게 시간이 필요한 이유다. 시몬스가 코트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시몬스는 “매 경기 체력과 공격성 측면에서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고 확실히 느끼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브루클린은 27일 기준 1승 3패를 기록하며 동부 컨퍼런스 하위권으로 처졌다. 반등을 위해선 시몬스의 부활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 오는 28일 열리는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맞대결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