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가 또 승리를 따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니애폴리스 타겟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115-10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샌안토니오는 3연승 행진을 달렸다.

샌안토니오는 프랑스의 초신성으로 평가받는 빅터 웸반야마 지명 레이스에 합류한 탱킹팀이다. 그러나 샌안토니오 선수들은 탱킹팀이 되기를 거부하고 있다.

샌안토니오는 우승 후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잡은데 이어 이날은 루디 고베어, 칼-앤써니 타운스의 트윈 타워가 건재한 미네소타에게 한때 35점 차로 앞서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추구하는 유기적인 움직임이 돋보였다.

주전 포인트가드로 올라선 트레 존스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팀을 이끌었다. 슈터 데빈 바셀 역시 3점슛 5방 포함 23점을 올리는 동시에 어시스트 7개를 적립하며 이타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그 결과, 샌안토니오는 미네소타보다 13개나 많은 3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포포비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시스트 기록에 관해 선수들에게 던진 농담을 전했다.

포포비치 감독은 “경기 후, 나는 선수들에게 ‘37개의 어시스트는 충분하지 않다. 너무 이기적으로 플레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너무 어려서 처음에는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이후 내가 농담을 던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가 조심할 필요가 있다”며 웃어 보였다.

포포비치 감독의 말처럼 샌안토니오 선수들은 상당히 어린 축에 속한다. 이날의 주전 라인업 중 4명이 3년 이하의 경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영건들은 포포비치 감독의 지도 아래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포포비치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뛴다. 그들은 서로 경기하는 걸 즐기고 있다. 아울러 경기하는 방식을 배우고 있다. 몇몇 선수는 넘치는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다”며 박수를 보냈다.

9순위 루키 제레미 소핸도 잠재력을 뽐내고 있다. 소핸은 이날 당당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14점 4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77.8%(7/9)를 기록했다.

이에 포포비치 감독은 “우리는 빠른 속도를 추구했고 제레미 소핸은 이를 잘 맞춰줬다. 그는 열심히 림으로 달려들었다”고 전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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