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육성에 큰 힘을 쏟고 있는 두 농구교실이 의미 있는 경쟁을 펼쳤다.

2022 AABxKXO 3x3 횡성투어 및 KXO리그 5라운드가 22일 강원도 횡성군 횡성종합운동장 내 횡성인라인스케이트장 특설코트에서 1일차 일정 소화에 한창이다. 올 시즌 KXO의 마지막 대회인 이번 횡성투어는 U15부, U18부, 남자오픈부, KXO리그 5라운드에 걸쳐 총 4팀의 챔피언을 가린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만큼 첫 경기부터 불꽃이 튀었던 가운데, 막내들이 승부를 가르는 U15부에서는 의미 있는 맞대결이 펼쳐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바로 U15부 B조에서 맞붙은 원주 YKK B팀과 평택 김훈 B팀의 경기가 그 주인공이다.

원주 YKK 농구교실과 평택 김훈 농구교실은 각자의 지역에서 오랜 시간 유망한 선수들을 성장시키고 배출해 오기로 유명하다. 더불어 어시스트가 2022년 한국 유소년 농구 발전을 위해 진행 중인 어포유(Assist For Youth)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유소년들의 성장에 진심인 두 농구교실인 만큼 꾸준하게 유소년들의 대회 출전 기회를 살피고 있고, 그 덕분에 이번 횡성투어에서 중등부 유소년들의 맞대결이 가능해졌다.

결과만 보면 원주 YKK의 대승이었지만, 점수는 중요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 경기에서 눈에 띈 건 공수 양면에서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는 유소년들의 모습이었다.

이날 원주 YKK는 원구연 원장이, 평택 김훈은 본 대회 WKXO리그에 속한 태양모터스W의 신은경 강사가 현장에 함께해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낸 가운데,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코트 위의 유소년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를 펼쳤다.

더불어 예선 일정을 마친 결과 원주 YKK B팀은 조 1위, 평택 김훈 B팀은 2위를 나란히 차지하며 결선 토너먼트 진출에도 성공해 다가오는 23일에 펼쳐질 여정을 더욱 기대케 했다. 스승과 제자의 동시다발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어포유 더비. 이 의미 있는 여정의 끝에서 또 어떤 성장의 결과물이 남을 지도 주목된다.

사진 = 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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