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유창석이 하늘내린인제와 처음 호흡을 맞춘다.

오는 22일과 23일 이틀간 강원도 횡성군에서 열리는 2022 KXO리그 5라운드에 나서는 하늘내린인제가 조선대 유창석을 대체 선수로 합류시켰다.

박민수가 개인 사정으로 이번 라운드에 함께하지 못하게 된 하늘내린인제는 유창석에게 시즌 마지막 경기를 함께할 것을 제안했다.  

올 시즌 대학리그에서 14경기 평균 20.9점을 기록한 유창석은 리그 득점 순위 3위에 오른 재능 있는 선수다. 

득점력 하나만큼은 확실한 유창석은 3년 전부턴 3x3 대회에도 꾸준히 나서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유창석은 지난 16일 끝난 코리아투어 사천대회에서도 조선대를 4강까지 이끌었다. 

지난해 올림픽 3x3 대표팀과 올해 아시아컵 3x3 대표팀 훈련에 연습 파트너로도 참가했던 유창석은 대표팀에서 만났던 하늘내린인제 선수들과의 인연으로 이번 KXO리그 5라운드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유창석은 "하늘내린인제 형들한테 뜻밖의 제의를 받고 조금 얼떨떨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좋은 경험일 것 같고, 3x3 최정점을 찍은 선수들이라 배울 것도 많아서 함께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 KXO 횡성 5라운드에서 (박)민수 형의 빈자리를 채워야 되는데 민수 형 빈자리가 티 안 나도록 잘 해보겠다"고 하늘내린인제 소속으로 경기에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가 (방)덕원이 형이 하늘내린인제 소속으로 뛰는 마지막 대회로 알고 있다. 그래서 더더욱 팀에 누가 안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며 "형들이 눈치 보지 말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뛰라고 해주셔서 마음이 편하다. 잘 준비해서 부담감은 덜어내고 코트에 나서겠다. 그래도 덕원이 형의 마지막 대회인 만큼 우승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하늘내린인제 주장 김민섭은 "(박)민수가 도저히 같이 뛸 수 없는 사정이 생겨 대체 선수를 알아 보고 있었는데 마땅한 선수가 없었다. 그런데 코리아투어 현장에서 (유)창석이를 보자마자 창석이가 딱이라는 생각이 들어 제안을 했다. 감사하게도 강양현 조선대 감독님이 허락을 해주셔서 큰 고민을 덜게 됐다"고 말하며 "이번 KXO리그 5라운드는 팀 내부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대회다. (방)덕원이랑 마지막으로 뛰는 대회인 만큼 어느 때보다 우승에 대한 욕심이 크다. 창석이가 워낙 센스 있는 선수인 만큼 잘 맞춰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 김지용 기자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