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럴과 엠비드가 만났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몬트레즐 해럴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식서스 와이어’와 인터뷰를 가졌다. 해럴은 이 자리에서 에이스 조엘 엠비드와의 시너지 효과를 언급했다.

코트 위의 야수 해럴은 강력한 공격력과 뛰어난 기동력을 앞세운 빅맨이다. 그는 지난 2019-2020시즌 LA 클리퍼스 소속으로 평균 18.6점 7.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벤치 에이스로 활약했다. 덕분에 그는 올해의 식스맨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해럴은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공격력은 여전했으나 아쉬운 수비력이 문제였다.

해럴의 불같은 성격도 그의 발목을 잡았다.

워싱턴에서 뛸 당시, 해럴은 불화설의 중심에 서며 팀 케미스트리를 붕괴시키고 말았다. 결국, 그는 한 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FA가 됐다.

해럴에게 손을 내밀어준 팀은 필라델피아였다. 필라델피아는 해럴과 이번 비시즌에 2년 총액 52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해럴은 필라델피아를 넘어 NBA 최고의 빅맨 중 한 명으로 발돋움한 엠비드의 백업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해럴은 이미 엠비드와 교감하고 있었다.

해럴은 “정말 굉장하다. 나와 조엘 엠비드는 옆자리에 앉아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엠비드는 재빠른 움직임과 공격 마무리에 관해 이야기한다. 아울러 그는 나의 스타일을 배우길 원한다”며 박수를 보냈다.

해럴은 엠비드의 성장 과정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었다.

해럴은 “엠비드가 이 리그에서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얼마나 열심히 훈련하는지 지켜보는 것이 아주 좋다. 나는 그의 마음가짐도 배우고 있다. 이제 엠비드와 필라델피아가 만들어가는 과정을 완전하게 지켜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해럴은 한때 리그 최고의 식스맨으로 군림했다. 하지만 그의 활약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절치부심한 해럴은 현재 엠비드와 호흡을 맞추며 다 나은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해럴과 엠비드가 뭉친 필라델피아는 오는 19일 지난 시즌 동부 컨퍼런스 챔피언 보스턴과 정규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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