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이 재활 시기를 되돌아봤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자이언 윌리엄슨은 12일(이하 한국시간) ‘SI’와 인터뷰를 가졌다. 자이언은 이 자리에서 재활 기간에 느꼈던 무력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자이언은 2019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뉴올리언스에 합류했다. 기대를 모았던 루키 시즌, 그는 부상으로 인해 24경기 출전해 그쳤다. 하지만 자이언은 평균 22.5점 6.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자신이 왜 1순위로 뽑혔는지 증명해냈다.

2년 차 시즌, 자이언의 기량이 폭발했다. 그는 61경기에 출전해 평균 27.0점 7.2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무려 61.1%에 달했다.

그러나 이후 팬들은 자이언의 모습을 코트 위에서 볼 수 없었다. 발 부상 탓에 자이언은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리고 말았다.

자이언의 재활 시기는 어땠을까. 그에게 재활 시기는 악몽과도 같았다.

자이언은 “농구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때때로 어두운 곳으로 들어갔다. 나는 제한된 재활만 할 수 있었다. 이는 내 정신건강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자이언의 복귀설이 등장했다. 하지만 그의 복귀는 무산됐다. 발 부위의 통증이 가라앉지 않았기 때문.

자이언은 “재활을 하고 있었다. 2주 후에 다시 경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당시, 나는 무력감을 느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부상 부위가 걱정됐다. 내 발이 제대로 회복되길 바랐다. 그렇지 않으면, 농구를 다시 못 하게 될 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자이언은 재활에 성공하며 지난 5일 시카고 불스와의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했다. 정확히 518일 만의 복귀.

많은 이들이 자이언의 경기력에 의문을 던졌다. 그러나 자이언은 자이언이었다. 그는 단 15분 19초를 소화하며 13점 4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66.6%(4/6)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 시즌, 뉴올리언스는 자이언의 부재에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경쟁력을 선보였다. 다음 시즌, 자이언까지 합류한 뉴올리언스가 서부 컨퍼런스의 다크호스로 떠오를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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