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포드가 그리핀을 응원하고 있다.

보스턴 셀틱스의 알 호포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CLNS'와 인터뷰를 가졌다. 호포드는 이 자리에서 블레이크 그리핀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보스턴은 지난 시즌에 브루클린 네츠, 밀워키 벅스, 마이애미 히트를 연달아 꺾으며 파이널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보스턴의 질주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의해 저지됐다. 보스턴은 골든스테이트에 시리즈 전적 2-4로 무릎을 꿇으며 파이널 우승에 실패했다.

보스턴은 만족하지 않았다. 비시즌에 말콤 브로그던, 다닐로 갈리나리 등을 영입하며 우승을 위한 선수단을 구축했다.

하지만 보스턴에 위기가 닥쳤다. 갈리나리가 부상을 당했고 핵심 빅맨인 로버트 윌리엄스 역시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에 보스턴은 윌리엄스의 빈자리를 메울 새로운 빅맨을 영입했다. 바로 그리핀이다.

그리핀은 2009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NBA에 입성했다. 그는 올스타 6회, 올 NBA 팀 5회 선정 등을 기록하며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냈다.

하지만 그리핀은 부상 이후에 좀처럼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시즌에는 브루클린 유니폼을 입고 56경기에 출전해 평균 6.4점 4.1리바운드 1.9어시스트에 그쳤다.

16년 차 베테랑 호포드는 이런 그리핀을 신뢰하고 있다.

호포드는 “블레이크 그리핀은 어울리기 좋은 사람이다. 그는 경기에 대한 수많은 관점을 갖고 있다. 아울러 그리핀은 이를 이해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그는 승리를 추구하고 있고 큰일을 해내고 싶어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빠르게 적응하고 있고 이미 우리 팀의 일원이 됐다. 우리 모두가 그리핀과의 동행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핀 또한 최근 인터뷰에서 “보스턴 합류는 내가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표출한 바 있다.

그렇다면 그리핀의 현 기량은 어떨까.

그리핀은 지난 8일 열린 샬럿 호네츠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16분 27초를 소화하며 8점 9리바운드를 기록,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리핀이 호포드와 함께 베테랑 역할을 착실히 수행하며 보스턴의 다음 시즌 우승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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