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은 여전히 팀을 찾고 있다.

드마커스 커즌스가 6일(이하 한국시간) ‘야후스포츠’와 인터뷰를 가졌다. 커즌스는 이 자리에서 NBA 복귀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커즌스는 “NBA 복귀는 나에게 모든 걸 의미한다. 현재 나는 모든 기량을 갈고 닦고 있다. 이전보다 더 나아진 선수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커즌스는 2010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NBA에 입성했다. 그는 순식간에 리그 최고의 빅맨 중 한 명으로 거듭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커즌스는 커리어 첫 7년 동안 올스타 3회, 올 NBA 세컨드 팀 2회 선정 등 훌륭한 커리어를 쌓아 나갔다.

그러나 전성기에 접어들 나이에 큰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커즌스는 아킬레스건과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연속으로 당하며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재활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나, 커즌스의 파괴력은 되돌아오지 않았다.

자신의 상황을 인지한 커즌스는 여러 팀에서 식스맨으로 활약하며, NBA 잔류를 꿈꿨다. 그러나 현재 커즌스를 원하는 팀은 아무도 없다.

커즌스는 “나는 이전부터 프랜차이즈 선수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그렇기에 내게 어떤 역할이 주어지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승을 위해 필요한 건 무엇이든 할 생각”이라고 했다.

커즌스의 다혈질 성격도 발목을 붙잡고 있다. '폭군' 커즌스는 코트 안팎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요주의 인물이었다. 즉, 커즌스 영입은 득보다 실이 많을 수도 있다.

커즌스는 “과거에 여러 실수를 저질렀다. 이에 사과를 전한다. 하지만 나는 올바른 방법으로 많은 일을 해왔다. 그리고 부정적인 결과보다 긍정적인 결과를 더 많이 가져왔다. 나는 단지 한 남자이자 선수로서 내 성장을 보여줄 기회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커즌스가 NBA에 데뷔한 지 어느덧 10년이 훌쩍 지났다. 과거의 일도 반성하고 있다. 오늘날 그는 베테랑이자 멘토로서 팀에 헌신하려 한다.

커즌스는 “이 리그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 젊은 선수들에게 줄 여러 지식이 있다. 이 경험과 지식을 전파하는 걸 좋아한다. 나는 이전부터 젊은 선수들을 위한 형님 같은 존재였다. 여태껏 이런 부분이 강조된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어떤 방법으로든 팀을 도울 준비가 됐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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