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32, 203cm)가 의지를 드러냈다.

『NBA.com』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케빈 러브가 왼쪽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재활과정을 거쳐 6주 정도 후 실전에 복귀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러브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트리스탄 탐슨, 채닝 프라이, 데릭 윌리엄스, 르브론 등의 부담이 커졌다.

러브 부상 소식을 들은 르브론은 휴식보다 코트에 나서겠다며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르브론은 15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고 있다. JR 스미스와 함께 러브까지 부상을 입었다. 빨리 돌아오길 바랄 뿐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은퇴하고 쉬면 된다. 라인업에 들 때만큼은 그걸 기회로 삼으면 된다. 걱정하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르브론의 기록 중 가장 눈에 띄는 수치는 바로 출전시간이다. 평균 37.6분을 뛰며 2013-14시즌(37.7분) 이후 가장 많은 시간을 소화하고 있다. 이는 올 시즌 출전시간 부문 2위에 해당하는 수치. 르브론보다 더 오래 뛰고 있는 선수는 카일 라우리(37.7분)가 유일하다. 만32세의 르브론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뛰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시즌 초반, 캐벌리어스의 타이론 루 감독은 르브론의 출전시간을 조절해준다고 밝혔다. 하지만 르브론은 위기에 빠진 클리블랜드를 위해 매번 코트에 나서는 모습. 그럼에도 르브론은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러브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수들이 한 발 더 뛴다면 체력적인 부담으로 연결될 수 있다. 체력 저하는 곧 부상과도 이어질 수 있을 터. 특히 부상자가 많은 클리블랜드 입장에서는 원활한 로테이션과 출전시간 배분이 더욱 필요한 순간이라고 볼 수 있다.

클리블랜드는 1월 7승 8패로 부진했으나 2월 들어 6승 1패를 기록,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하지만 부상이란 악재가 겹치면서 분위기가 다시 어수선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르브론은 더욱 의지를 다지며 에이스의 리더십을 보였다. 과연 클리블랜드가 러브의 부상 공백을 어떻게 메꿀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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