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열린 직지배 농구대회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청주시 체육회가 주최하고 청주시농구협회가 주관하며 청주시가 후원하는 제16회 직지배 전국 중고대 3대3 농구대회가 1일과 2일 이틀간 청주의 운호고등학교 및 서원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띤 일정을 마쳤다. 

직지배 대회는 지방 농구 활성화는 물론 청주에서 열리는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이나 수도권에서도 팀이 참가하는 등 그 인지도가 상당히 높은 대회다. 

그러나 2019년 대회를 마친 이후 직지배 역시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고 약 3년간 개최를 하지 못했다. 이러면서 전국의 내로라하는 농구 고수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올해 청주시농구협회의 적극적인 노력과 청주시체육회, 그리고 청주시의 지원으로 어렵사리 대회가 재개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중등부 24개팀과 고등부 18개팀, 대학부 24개팀 등 총 66개팀이 참가해 이틀간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이중 중학부와 고등부는 첫날인 1일 우승팀이 가려졌다. 

우선 중학부 우승은 경기도 안양에서 참가한 BEF가 차지했다. 

BEF는 가비지타임과의 결승전에서 경기 막판 12-14로 몰리며 우승을 내주는 가 싶었지만 송준희가 오른쪽 사이드에서 그림 같은 2점슛을 꽂으며 동점을 만든 뒤 서든데스 방식에 따라 2점을 추가하며 16-14의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궜다. 

BEF는 3명 밖에 참가하지 않아 교체 선수가 없는 가운데서도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중학부 결승 이후 열린 고등부 결승에서는 APASS가 크로스오버를 접전 끝에 11-8로 누르며 우승을 차지했다.

APASS 역시 결승전 답게 마지막까지 추격을 전개한 크로스오버를 상대로 역전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낚았다.

이어 2일 열린 대학부 결승에서는 케페우스가 SFA2를 15-13으로 역시 접전 끝에 물리치며 우승을 거뒀다. 

고등부 시절 직지배 우승을 차지했던 선수 두 명이 포진한 케페우스는 높이를 앞세운 SFA2를 상대로 경기 막판 그림 같은 2점슛을 성공하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한편, 마지막날 대학부 결승전을 관전하고 시상까지 한 섭동현 청주시농구협회장은 "청주를 찾아준 모든 팀 선수들이 자신들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줬고, 무엇보다 부상없이 대회를 잘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다. 앞으로 1년 동안 잘 준비할 테니 내년에도 많은 팀들이 직지배에 참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16회 직지배 전국 중고대 3대3 농구대회 결과

중학부
우승 : BEF
준우승 : 가비지타임

고등부
우승 : APASS
준우승 : 크로스오버

대학부
우승 : 케페우스
준우승 : SFA2

사진 = 윤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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