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민재 기자 = 토론토 랩터스가 파워포워드 전력을 보강하게 됐다.

『The Vertical』은 15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와 올랜도 매직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트레이드 결과, 토론토는 서지 이바카(27, 208cm)를 얻게 되었고, 올랜도는 테렌스 로스와 함께 2017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지난 10일, ESPN의 마크 스피어스는 토론토가 이바카 영입을 노린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동안 토론토는 루카스 노게이라, 야콥 퍼틀 등으로 파워포워드 공백을 최소화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또한, 패트릭 패터슨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나서지 못했고, 지난여름 영입한 자레드 설린저는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토론토는 최근 10경기 4승 6패에 그칠 정도로 부진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이었다. 따라서 토론토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트레이드 작업에 발 빠르게 뛰어들었다.

이바카는 지난여름 2016 드래프트 당일 트레이드를 통해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올랜도로 자리 잡았다. 그는 늘어난 역할에 쏠쏠한 플레이를 펼치며 평균 15.1점 6.8리바운드 1.1어시스트 1.6블록 FG 48.8% 3P 38.8%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랜도는 이바카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적었던 모양. 시즌 내내 트레이드 루머가 떠돌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바카는 오는 2017년 FA 대상자다. 어린 선수들을 주축으로 팀 개편을 하는 올랜도 입장에서 거액을 들여 이바카를 잡을 가능성은 적을 터. 따라서 그를 떠나보내면서 젊은 스윙맨과 함께 지명권을 얻게 되었다.

이로써 토론토는 전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 무릎 부상 이후 운동 능력이 떨어졌지만 이바카의 공수 생산성은 여전히 뛰어나다. 특히 그는 코너 3점슛이 뛰어나 카일 라우리와 더마 드로잔의 공격 부담을 덜어줄 전망. 수비에서는 뛰어난 기동력과 블록슛 능력으로 골밑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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