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캐롯이 창단 첫 공식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고양 캐롯 점퍼스는 1일,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 개막전 A조 경기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66-58로 이겼다.

캐롯은 전성현이 3점슛 3개 포함 18점을 득점했고, 이정현이 14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조한진(10점 5리바운드)과 디드릭 로슨(10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초반 접전으로 이어지던 경기는 2쿼터 중반부터 캐롯의 분위기로 넘어왔다.

신인 조재우의 덩크로 2쿼터 첫 득점을 올린 캐롯은 신동혁에게 3점슛을 허용했지만, 디드릭 로슨의 속공과 전성현의 자유투, 이정현의 스틸에 이은 속공이 이어지며 점수차를 벌렸다.

캐롯은 삼성이 이원석의 풋백 득점으로 따라붙자, 전성현의 3점슛과 로슨의 득점의 득점으로 11점차의 리드를 만들었다. 전형준에게 3점슛을 허용한 뒤, 마커스 데릭슨에게 골밑 득점을 허용한 캐롯은 전반을 34-25로 앞선 채 마쳤다.

캐롯의 기세는 후반에도 계속됐다.

삼성은 3쿼터 시작 2분만에 팀파울에 걸렸고, 캐롯은 데이비드 사이먼이 바스켓 카운트 기회에서 자유투를 놓쳤지만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고, 조한진의 3점슛으로 5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이메뉴얼 테리가 덩크슛과 자유투를 놓치며 삼성이 분위기 반전에 실패하자, 캐롯은 이정현의 뱅크슛으로 45-30을 만들었다.

삼성은 김시래의 3점슛과 테리의 골밑 득점이 나왔고, 신동혁의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전성현과 김진유의 자유투로 삼성의 흐름을 끊은 캐롯은 전성현의 3점슛에 이어 이정현과 조한진이 인사이드 공략에 성공하며 다시 두 자릿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57-43, 14점차의 리드 속에 3쿼터를 마친 캐롯은 4쿼터 초반, 삼성의 거센 추격에 시달렸다.

조한진이 4쿼터 첫 득점을 올렸지만 테리와 김현수에게 연달아 점수를 내줬다. 테리는 호쾌한 앨리웁 덩크까지 꽂으며 캐롯을 위협했다. 순식간에 점수차가 5점으로 좁혀졌다.

그러나 로슨의 바스켓카운트로 한숨을 돌린 캐롯은 최현민이 골밑에서 착실하게 득점을 더하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다시 10점차로 도망갔고, 승부는 그렇게 결정됐다.

경기 초반, 근소하게 앞서 나갔던 삼성은 적극적인 돌파에 이은 킥아웃으로 외곽에서 오픈 찬스를 여러 차례 만들었지만, 3점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하며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쳤고, 결국 2쿼터에 내준 리드를 극복하지 못한 채 경기를 내줬다.

또한, 믿었던 김시래와 이정현이 전반 무득점에 그쳤고, 이원석이 3쿼터 이른 시간에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삼성은 10명의 선수가 득점을 올렸지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없었다.

사진 = KBL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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