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먼이 프리시즌 첫 경기부터 맹활약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30일 도쿄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프리시즌 워싱턴 위저즈와의 경기에서 96-87로 승리했다.

프리시즌 첫 경기답게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의 슛감은 평소 같지 않았다. 클레이 탐슨이 결장한 가운데, 선발로 나선 스테픈 커리(1/7), 조던 풀(1/10), 앤드류 위긴스(1/8)가 모두 10%대 야투율에 그쳤다.

주축 선수들의 슈팅 난조 속에 가장 빛났던 선수는 벤치에서 나선 제임스 와이즈먼이었다. 쾌조의 컨디션을 뽐낸 와이즈먼은 72.7%(8/11)의 야투 성공률과 함께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0점 9리바운드를 쏟아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 중반 이후 코트에 모습을 보인 와이즈먼은 상대 선수를 앞에 두고 화끈한 덩크를 터트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상대의 득점 시도를 막는 블록슛으로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낸 와이즈먼은 커리와 깔끔한 2대2 게임을 선보인 후 앨리웁 덩크까지 터트렸다.

이후에도 와이즈먼의 활약은 계속됐다. 스피드와 높이를 활용해 계속해서 워싱턴의 골밑을 공략한 와이즈먼은 준수한 슈팅력을 활용해 미드레인지 점퍼를 성공하기도 했다.

스티브 커 감독은 "제임스 와이즈먼은 NBA 경기에 대한 이해도가 더 높아졌다. 와이즈먼은 비시즌에 착실하게 훈련에 임했고, 첫 프리시즌 경기에서 노력을 보상받는 그의 모습을 보는 것은 매우 좋았다"며 와이즈먼을 칭찬했다.

213cm의 신장에 229cm에 달하는 윙스팬을 보유한 와이즈먼은 2020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골든스테이트에 지명됐다. 골든스테이트는 백코트에 비해 빅맨진이 약점으로 불렸기에 와이즈먼을 향한 골든스테이트 팬들의 기대는 컸다.

하지만 경기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했던 와이즈먼은 데뷔 시즌 효율성 부족과 수비 문제를 드러내며 아쉬움을 남겼다. 설상가상으로 2년 차에는 부상 여파로 아예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절치부심한 와이즈먼은 체중 증량과 함께 비시즌을 알차게 보내며 반등을 다짐했다. 7월 서머리그를 통해 복귀전을 치른 와이즈먼은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이번 시즌 활약상을 기대하게 했다. 와이즈먼이 제 몫을 해준다면 골든스테이트는 더욱 탄탄한 빅맨진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와이즈먼의 맹활약이 다음 경기에도 이어질까? 골든스테이트는 워싱턴과 2일에 같은 장소에서 다시 경기를 치른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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