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이 다음 시즌을 정조준하고 있다.

휴스턴 로케츠의 제일런 그린은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의 트레이닝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린은 이 자리에서 다음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린은 2021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그린은 데뷔 전부터 휴스턴의 차세대 프랜차이즈 스타로 낙점받았다. 폭발적인 득점력과 운동 능력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

그러나 그린의 기세는 좀처럼 오르지 못했다. 팀에 녹아들지 못하며 비효율적인 플레이로 일관했다. 그 사이 케이드 커닝햄, 스카티 반즈, 에반 모블리 등 드래프트 동기들은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그린은 포기하지 않았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그린은 연일 맹활약을 펼치며 기량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시즌 마지막 10경기에서는 평균 26.1점 4.2리바운드 2.4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1.0%를 기록했다.

기분 좋은 시즌 마무리는 원활한 비시즌 훈련으로 이어졌다.

그린은 “다음 시즌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 코트로 돌아와 설렌다. 비시즌 동안 많이 배웠고 경기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트레이닝캠프 첫날에는 많이 뛰지 않았다. 오늘은 코트에 오래 있으며 리듬을 찾았다”고 전했다.

휴스턴은 최근 2시즌 연속 서부 컨퍼런스 최하위권을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다음 시즌은 달라야 한다. 공격을 책임져야 하는 그린의 어깨가 더욱더 무거워질 예정. 하지만 그린은 자신감이 넘쳤다.

그린은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승리를 거두고 싶다. 그리고 올스타로 선정되길 바란다”며 목표를 밝혔다.

이어 “우리는 모두 승리를 원한다. 아울러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하길 바란다. 우리는 서로의 에너지를 공유하고 있기에 이를 더 쉽게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휴스턴의 사령탑 스티븐 사일러스 감독은 다음 시즌 주목해야 할 선수로 그린을 지목한 바 있다.

사일러스 감독은 그린을 향해 “제일런 그린의 폭발력은 이미 리그 1위다. 그는 이제 더 안정적이고 강한 모습을 선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 그린이 이 기대에 부응하고 올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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