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경(176cm, C)이 꿈의 무대를 두드리기까지 남은 1년을 불태운다.

손대범 KBS N 해설위원과 농구 전문 매장 나이키 이태원 BB타운점이 펼치고 있는 '손대범X이태원 타운의 어시스트 포 유스'.

농구 유망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손대범 위원과 마찬가지로 꾸준한 온정의 손길을 보냈던 이태원 타운의 뜻이 맞아 진행되고 있는 본 프로젝트는 5월에도 한국 농구 유망주를 찾아 훌륭한 농구선수로서의 성장을 응원했다.

손대범X이태원 타운의 어시스트 포 유스가 찾아간 다섯 번째 주인공은 숭의여고에서 프로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2학년 유나경이다.

29일 오전 이태원 타운에서 만난 유나경은 “내가 이런 자리에 초대될 줄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조금 긴장하고 왔는데, 이런 응원을 받으니 설레는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어린 시절 인천 산곡북초에서 농구를 처음 접했던 유나경.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농구부 코치님께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 본격적으로 농구를 배우기 시작한 건 5학년 때부터였고, 코로나19로 인해 대회를 나가지 못하는 동안 중학교 전학을 거쳐 지금 숭의여고에서 열심히 운동 중이다”라며 자신의 출발점을 돌아봤다.

농구와 막 친해지기 시작했던 어린 유나경에게는 도전 정신이 있었다. “실력은 많이 부족했지만, 굳게 마음먹고 시작했던 농구였다”라며 말을 이어간 유나경은 “시작을 했기 때문에 바로 프로에 도전하든, 대학을 가든 끝을 봐야한다는 자세로 열심히 농구를 배워왔다”라며 자신의 끈기를 표출했다.

그 성장 과정에 있어 유나경에게는 포지션 전향을 이겨내야 하는 시간도 있었다. 뒤늦게 신장이 크게 자라면서 활동 반경이 골밑과 가까워진 것.

이에 유나경은 “중학생 때는 키가 작았는데 갑자기 컸다. 그때까지만 해도 팀에 나보다 키가 큰 언니들도 있어서 외곽 플레이를 주로 했는데, 고등학교에 올라오면서부터 센터를 소화하고 있다. 아직 포지션을 바꾼 지 오래된 게 아니라서 어려운 것도 있지만, 코치님께 많은 걸 배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갈 길이 바쁘지만 발전 의지는 충분하다. 유나경은 “센터로서 팀플레이를 마무리하는 순간에 내가 슛 메이드를 해야하는데, 나도 모르게 긴장해서 놓칠 때가 있다. 빠른 시간 안에 1대1 해결 능력부터 보완해야 한다”라며 발전 의지를 보였다.

한편, 이날 유나경에게 직접 응원을 보냈던 손대범 해설위원은 “멀리서 통학하는 것도 힘들 텐데 농구도 열심히 한다니 대견하고 멋졌다. 꿈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 언젠가 내가 중계하는 경기에서 유나경 선수의 이름을 부르게 된다면 정말 큰 선물을 받은 기분이 들 것 같다. 나도, 나경 선수도 열심히 해야 겠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농구 유망주들을 위해 애써오고 있는 부경민 씨는 이번 장학회에도 자신의 사비로 유나경에게 농구화를 선물, 손대범X이태원 타운의 어시스트 포 유스의 좋은 뜻에 동참했다.

마지막으로 유나경은 “어릴 적부터 우리은행 김단비 선수가 롤모델이었다. 내외곽을 모두 소화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어서 닮고 싶다. 이제 드래프트에 도전하기까지 1년 정도 밖에 남지 않았는데, 오로지 농구에만 몰두할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 김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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