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연습경기에서 DB를 눌렀다. 

서울 SK 나이츠는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 프로미와의 연습경기에서 93-77로 승리했다.

SK는 선발로 출전한 김선형, 최준용, 허일영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DB를 경기 내내 괴롭힌 공격력이 인상적이었다. 자밀 워니도 준수한 모습을 보이며 팀에 보탬이 됐다.

DB는 패하긴 했지만 새로운 1옵션 드완 에르난데스와 필리핀 아시아쿼터 선수 이선 알바노, 그리고 김종규가 눈에 띄었다.

SK는 김선형-오재현-허일영-최준용-자밀 워니가 먼저 출전했고, DB는 두경민-알바노-최승욱-강상재-드완 에르난데스가 선발로 나섰다.

경기 초반 DB가 에르난데스와 알바노의 득점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SK도 김선형이 중심을 잡아주며 쉽게 밀리지 않았고, 최준용은 연습경기임에도 몸을 아끼지 않으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양 팀이 3점슛을 주고받으며 치열하게 맞선 가운데, 쿼터 막판 SK가 최준용과 워니를 앞세워 치고 나갔다. 리드를 잡은 SK는 24-19로 1쿼터를 마쳤다.

SK는 2쿼터 들어 허일영이 공격을 이끌며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도망갔다. 리온 윌리엄스까지 힘을 보태면서 SK의 흐름이 계속됐다. SK는 특유의 빠른 농구로 DB를 괴롭혔다. 

19점 차까지 밀렸던 DB는 알바노의 연속 3점슛으로 흐름 전환에 나섰다. DB는 김종규도 좋은 점퍼 감각을 뽐냈으나 SK의 득점력을 제어하지 못했다. 그러나 쿼터 막판 투입된 에르난데스를 쉽게 막지 못한 SK는 52-4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들어 페이스를 끌어올린 DB는 에르난데스와 두경민의 득점으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그러자 SK는 최준용이 침착하게 상황을 수습했다. 워니와 김선형의 활약으로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SK는 내외곽을 부지런히 오간 허일영이 점수 간격을 늘렸다. 밀리던 DB는 에르난데스의 연속 덩크쇼로 분위기를 바꿨다. SK가 74-60으로 앞선 채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에도 점수 차를 유지한 SK는 최부경의 3점슛으로 승리에 가까워졌다. DB는 알바노와 김종규, 레나드 프리먼이 공격을 주도하며 점수 차를 줄였으나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사진 = 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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