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틀러의 목표는 우승이다.

마이애미 히트의 지미 버틀러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미디어데이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버틀러는 57경기에 출전해 평균 21.4점 5.9리바운드 5.5어시스트를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덕분에 마이애미는 동부 컨퍼런스 1번 시드를 획득하며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버틀러는 플레이오프에서도 평균 27.4점 7.4리바운드 4.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무시무시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버틀러와 마이애미의 질주는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막혔다. 버틀러는 에이스다운 투혼을 발휘했으나 보스턴 셀틱스의 패기를 당해내지 못했다.

아울러 카일 라우리와 타일러 히로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결국, 마이애미는 시리즈 전적 3-4로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버틀러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우승을 위한 또 하나의 여정을 준비하고 있다.

버틀러는 “우승하고 코트에서 모든 사람에게 존중받기 위해 경기를 한다. 이는 나와 함께 뛸 기회가 있는 모든 이들에게 해당되는 내용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방식대로 연습, 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버틀러의 자신감은 마이애미가 자랑하는 ‘히트 컬쳐(Heat Culture)’에서 나왔다.

버틀러는 “팻 라일리 사장님과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님이 선수들을 한 팀으로 뭉치게 하는 일을 훌륭히 해냈다고 생각한다. 서로를 위해 플레이하고 희생하는 것이다. 우리는 새 시즌에 돌입할 때마다 이와 같은 일을 하려 한다. 우리는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이애미의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지난 시즌, 살림꾼 역할을 착실히 수행한 포워드 P.J. 터커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로 이적하며 포워드진에 구멍이 생겼기 때문. 이에 버틀러가 파워포워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돌기 시작했다.

버틀러는 “그런 추측을 신경 쓰지 않는다. 물론 나는 파워포워드로 뛸 수 있다. 팀이 원한다면, 분명히 그렇게 할 수 있다. 나 또한 이에 동의한다. 하지만 나는 다음 시즌에 파워포워드로 뛰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버틀러는 새로운 머리 스타일로 미디어데이에 참석하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버틀러는 “내가 시즌 중에도 이 머리 스타일을 유지할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며 웃어 보였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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