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슈터 유진이 KBL 입성을 노린다. 

동국대학교의 슈터 유진이 4학년을 마치고 프로 무대에 도전한다. 194.4cm의 장신인 유진은 14경기를 출장해 평균 15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유진의 활약에 힘입어 동국대는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8승 6패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유진은 “슈팅에 자신이 있다. 또한 포지션에 비해 신장이 커서 공격 루트도 다양하고 궂은일 또한 가능하다. (이호근)감독님이 출장 시간을 많이 주시고 시즌 후에 연습 경기도 뛰게 해주셔서 슈팅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유진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초등학교 때 이민을 간 미국에서 처음으로 농구를 접했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농구를 시작한 케이스. 

유진은 “초등학교 1학년 때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되었다. 언어의 장벽이 있다 보니 자연스레 농구공을 자주 만지게 되었고, 그러면서 적응을 하게 되었다. 이민을 가긴 했지만, 중학교 1학년 때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는데 그때는 오히려 영어가 더 익숙해지는 바람에 다시 농구를 하며 교우 관계를 쌓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유진은 “그렇게 엘리트 농구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중, 고등학교 시절에는 키가 커서 자연스레 빅맨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중학교 3학년이 되며 정병호(강원사대부고) 코치님의 지도 하에 야간과 새벽을 가리지 않고 슈팅을 정말 많이 연습했다. 대학교에 와서도 이호근 감독님이 열정적으로 지도해주셔서 슈팅에 대해서는 자신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유진을 포함해 같은 팀 동료인 이승훈, 염유성, 고찬혁 등 좋은 슈터 자원들이 풍부하다. 그들과 비교해 유진이 생각하는 본인만의 장점은 무엇일까. 

유진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내가 슈터들 중에 키가 제일 크다. 슈팅 자체는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갈릴 수 있지만, 키가 크다보니 다른 쪽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프로 무대에서 충분히 먹힐 것”이라 설명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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