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를 앞두고 박인웅이 자신의 속내를 털어놨다. 

중앙대학교 최고의 득점머신 박인웅이 9월 27일로 예정된 2022 KBL 신인드래프트에 나선다.

박인웅은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14경기에 출장해 경기당 평균 23득점, 3점슛 성공률 43.1%(25/58), 7리바운드로 팀의 성공적인 시즌을 이끌었다. 

박인웅은 “올해 대학리그를 통해 나의 득점력은 어느 정도 검증한 것 같다. 공격력 뿐 아니라 수비 역시 중,고등학교 때부터 체계적으로 배웠기 때문에 자신 있다. 또한 이번 시즌 주장을 맡으며 경기 중에 성숙함이나 리더십도 많이 생겼다. 프로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자신이 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의 말처럼 박인웅은 이번 시즌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퍼부었으며, 그가 공을 잡으면 상대는 더블 팀, 트랩 디펜스로 압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인웅은 매 경기 20득점 이상씩을 기록하며 프로 팀 스카우트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박인웅은 중앙대에서 스몰포워드를 맡았지만, 190cm의 신장으로 프로 무대에서 포워드 역할을 맡기란 쉽지 않을 터. 박인웅 역시 이 점을 알고 있었다. 

이에 그는 “대학 무대에서는 3~4번을 맡았는데, 프로에 가면 슈터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2번 선수들의 움직임이나 2대2 플레이를 영상을 통해 익히고 있다. 삼성 이정현 선배님의 경기를 챙겨보며 여유를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인웅은 손가락 부상으로 인해 플레이오프 무대에 나서지 못하며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현재 그의 부상 정도는 어떨까. 

박인웅은 “손가락은 많이 좋아졌다. 트라이아웃에 맞춰 100% 컨디션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고려대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멋있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많이 아쉽다. 동기들이나 후배들에게도 미안하다. 내년에 중앙대 후배들이 더 잘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박인웅은 “어느 팀에 갈 지는 모르지만, 분명히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나에게 원하시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원하시는 바를 빨리 캐치해 수행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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