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부진 포워드 전준우가 1년 일찍 프로에 도전한다.

한양대학교 3학년 전준우는 27일로 예정된 2022 KBL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한다.

드래프트 컴바인에서 신장 192.7cm로 측정된 전준우는 윙스팬이 202cm에 달하는 포워드다. 1년 일찍 드래프트에 도전하는 전준우는 수비에서 잠재력이 뛰어나고, 슈팅력까지 갖춘 선수다. 

전준우는 "1학년 때부터 학교에 얼리로 나가는 형들이 많았다. 그런 걸 보면서 프로에 일찍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2학년 때부터 고려 중이었다. 감독님께서도 적극적으로 도와주셨다. 프로 형들도 얼리 나간다고 하니까 전화가 와서 많이 도움을 줬다. 특히 (이)승우 형이 준비에 대해 많이 알려줬다"고 얼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전했다.

이어 "이번에 나가든 내년에 나가든 뽑힐 선수는 뽑힌다고 생각한다. 언제 드래프트에 참가하더라도 결과는 똑같다고 생각하고, 프로에 가야 한다면 빨리 가서 적응하는 편이 낫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전준우는 U-리그 정규리그에서 35.0%의 준수한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그는 연습을 통해 자신감을 키운 것이 슈팅력 발전으로 이어졌다고 짚었다.

전준우는 "원래 슛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전까지는 찬스가 오면 자신이 없었는데, 3학년 때는 경기도 많이 뛰면서 책임감이 강해지고 많이 이기고 싶었다. 슛 연습을 정말 많이 했는데,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포워드 전준우는 프로에서 닮고 싶은 선수로 한양대 선배인 정효근을 지목했다.

전준우는 "정효근 선수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 다재다능한 점을 가장 닮고 싶다. 슛도 좋고, 돌파도 잘하시고, 골밑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어서 전체적으로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는 선수라 생각한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전준우는 프로에서 뛰게 된다면 기복을 줄여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준우는 "내가 팔이 길어서 수비할 때 장점이 많다. 슈팅력도 나쁘지 않다. 프로 선배들이 나보다 잘하는 건 당연하니까 장단점을 잘 파악해서 생각하고 플레이할 것이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 기복을 최대한 줄여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로 자리 잡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KBL 제공